두산,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변화 주나?

입력 2013-10-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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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감독. 스포츠동아DB

김진욱 “4번 이겨야 하는 KS”
교육리그 간 투수도 불러온다

야수 대신 불펜 보강…핸킨스·홍상삼은 신뢰


한국시리즈에 나서는 두산이 불펜 강화를 도모한다. 두산 김진욱(53·사진) 감독은 22일 팀 훈련이 열린 잠실구장에서 엔트리 변경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준PO)와 PO에선 엔트리 변경 없이 싸웠다.

김 감독은 “야수 1명을 빼고 불펜 강화를 위해 투수 1명 보강을 고려하고 있다. 3번을 이겨야 하는 PO와 4번을 이겨야 하는 한국시리즈는 투수 운영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불펜으로 활용할 투수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현재 미야자키 교육리그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엔트리에 합류를 시키려고 했는데, 오늘(22일) 등판에서 타구에 맞았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단순 타박상이면 다행이겠지만, 아직 정확한 부상 상태에서 대해선 추후 보고를 받고 최종 결정을 내릴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정규시즌부터 포스트시즌까지 불펜 불안이라는 과제를 해결하지 못했지만, 준PO와 PO 승리를 통해 큰 자신감을 얻었다. 김 감독은 PO에서 불펜요원으로 결정적 역할을 한 홍상삼과 핸킨스를 한국시리즈에서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핸킨스와 홍상삼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잘 해줄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포스트시즌에서 두산 타선이 상대 불펜을 잘 깨왔다는 점도 자신감을 높이는 요소다. 두산 타선은 넥센 마무리 손승락과, LG 마무리 봉중근을 잇달아 울렸다. 김 감독은 “삼성 투수진이 강한 것은 사실이다. 오승환까지 가기 전에 리드를 잡아야 하겠지만, 선수들이 언제나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있다”고 설명했다.

잠실|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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