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선수 은퇴 선언… 28일 고별전

입력 2013-10-23 14: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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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국가대표 시절 모습.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이영표(36·밴쿠버 화이트캡스)가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밴쿠버 화이트캡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영표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밴쿠버 구단은 오는 28일 열리는 콜로라도 래피즈와의 홈경기가 이영표의 마지막 경기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영표는 구단을 통해 “선수 생활을 통해 어렸을 때 기대한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배웠다.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콜로라도와의 은퇴경기에 대해서는 “내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0년 안양 LG(현 FC서울)에서 프로 데뷔한 이영표는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주역으로 맹활약했다.

이후 유럽 무대에 진출해 2003년 PSV 아인트호벤을 시작으로 2005년 토트넘 핫스퍼, 2008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했다.

또한 이영표는 2009년 알 힐랄을 거쳐 2011년 12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MLS 정규리그에서 1경기를 제외하고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여전한 체력과 기량을 자랑했고 이번 시즌에도 주축 수비수로 뛰었다.

국가대표로는 지난 1999년 코리아컵에 첫 발탁 돼 2000 시드니올림픽, 2002 한·일 월드컵, 2006 독일월드컵, 2010 남아공월드컵 등에서 활약했다.

한편, 이영표는 은퇴 이후 밴쿠버에서 프런트로 일하며 구단 행정을 배우고, 캐나다의 대학에서 스포츠마케팅 공부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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