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나폴리 “세인트루이스에 복수, 잊지 않았다”

입력 2013-10-24 15: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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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나폴리(보스턴). 메이저리그 사무국 제공

[동아닷컴]

보스턴이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2013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보스턴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홈경기로 치러진 세인트루이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단 8안타로 8득점하는 집중력 있는 공격력을 펼치며 8-1 대승을 거뒀다.

보스턴 1루수 마이크 나폴리(32)는 이날 4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하지만 그 1안타가 1회말 주자 만루상황에서 터져 단숨에 3점을 쓸어 담으며 이날 경기의 히어로가 됐다.

지난 2006년 LA 에인절스 시절 빅리그에 데뷔한 나폴리는 그 후 텍사스를 거쳐 지난해 12월 보스턴으로 이적했다. 계약기간은 3년 총액 3900만 달러.

1루와 포수 겸업이 가능한 나폴리는 보스턴으로 이적한 뒤 올 시즌 총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9 23홈런 92타점을 기록하며 보스턴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특히 나폴리는 강호 디트로이트와 맞붙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시리즈(ALCS)에서 타율 0.300 2홈런을 기록해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나폴리는 이날 경기 후 가진 미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텍사스 시절 세인트루이스와 펼친 2011년 월드시리즈에서 시리즈 전적 3승4패로 패한 뒤 지금껏 단 한번도 그날의 아픈 기억을 잊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터뜨린 1회 3타점 적시타로 보스턴이 승리해 지난 날의 아픈 기억을 조금이라도 치유한 것 같다”며 이날 경기 승리에 만족해 했다.

미국 현지 언론은 박빙이 예상됐던 월드시리즈 1차전이 세인트루이스가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를 내세우고도 완패해 예상 밖으로 쉽게 끝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월드시리즈 2차전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보스턴은 백전노장 존 래키(35)를, 세인트루이스는 신인 마이클 와카(22)를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로스앤젤레스=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 sang@Lee22.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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