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하지원 “남장여자 연기, 오히려 예쁘게 보이려 노력했다”

입력 2013-10-24 16: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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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지원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기황후’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배우 하지원이 드라마 속 남장여자 연기에 임한 자세에 대해 이야기했다.

하지원은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연출 한희, 이성준)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하지원은 극 중 고려출신 대원제국 황후 기승냥 역을 맡았다.

하지원은 극 초반 공녀로 끌려가지 않기 위해 남장여자로 생활하는 모습을 연기한다. 이날 보여준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하지원은 긴 머리의 남장여자의 모습으로, 왕유(주진모 분)와 아슬아슬한 로맨스 호흡을 맞췄다.

“기존 드라마 속 남장여자를 참고하지 않고, 내가 표현하는 승냥이에 집중했습니다. 특히 남장이라고 해서 목소리를 보이시하게 낸다거나 과하게 액션을 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예쁜 남자로 보이기 위해 예쁘게 보이려고 노력했죠.”

특히 하지원은 “주진모와 로맨스 호흡을 맞추기 위해 여성스러운 느낌을 보여줘야만 했다”고 강조했다.

하지원은 또 기승냥 캐릭터에 대해 설명하며 느낀 매력을 설명하기도 했다.

“기황후라는 인물을 접하고 무척 생소했어요. 기존에 영화나 드라마에서 다뤄지지 않은 인물이라 더욱 호기심이 생겼어요. 공녀에서 황후가 되는 과정 속 승냥이의 모습에 무척 매력을 느꼈습니다. 역사로서나 기황후의 겉모습이 아닌 인간 승냥이의 모습에 집중해서 보셨으면 좋겠어요.”

한편, 드라마 ‘기황후’는 대원제국에 공녀로 끌려간 고려의 여인으로, 대원제국 제1황후에 오른 기황후의 이야기를 담은 50부작 드라마다. 배우 하지원, 주진모, 지창욱, 백진희, 김서형, 전국환, 김영호, 진이한, 정웅인, 권오중 등이 출연하며 오는 28일 10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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