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사’ 정우-손호준, 이번엔 ‘사투리 호흡’

입력 2013-10-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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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정우-손호준(오른쪽). 사진제공|CJ E&M

연기자 정우와 손호준이 이번엔 사투리로 찰떡궁합을 보이고 있다.

정우와 손호준은 영화 ‘바람’에 이어 4년 만에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94’에서 사투리 연기를 다시 선보이며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응답하라 1994’에서 두 사람은 각각 경남 마산 출신의 ‘쓰레기’와 전남 순천 출신의 ‘해태’ 역을 맡아 사투리 연기를 선보인다. 억양이 강하고 욕설도 섞인 대사가 많아 다소 거칠게 느껴지지만 실제 고향인 부산과 광주 출신답게 어색함을 주기보다 자연스럽게 구사해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작품으로 두 사람은 절정의 사투리 연기를 눈도장을 확실히 받은 모양새다. 2009년 개봉한 부산 배경의 영화 ‘바람’에 고등학생으로 출연했던 두 사람은 부산 사투리 연기로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마니아 팬까지 만들어냈다. 정우는 이 작품을 통해 2010년 대종상 신인상을 받았고, 손호준은 자신의 얼굴을 알리는데 성공했다.

이후 정우는 군 복무 후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 ‘민들레 가족’ ‘신데렐라 맨’ 등과 영화 ‘인류멸망보고서’ ‘붉은 가족’ 등 주·조연 가리지 않고 성격파 배우로 활약했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손호준은 역시 드라마 ‘커피하우스’, 영화 ‘고사 두 번째 이야기: 교생실습’에 출연했지만, ‘응답하라 1994’를 자신의 히트작으로 꼽을 수 있을 만큼 1,2회 방송만으로도 심상치 않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응답하라 1994’의 제작진은 정우와 손호준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다. 연출자인 신원호 PD는 “사투리 연기가 뛰어난 두 사람이 주인공과 감초 역할을 하며 극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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