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픽오프.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트위터 캡처
기록의 월드시리즈가 돼가고 있다. 끝내기 주루방해에 이어 월드시리즈 사상 최초로 끝내기 픽오프가 나왔다.
보스턴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보스턴은 3회말 선취점을 내줬지만 5회초 스티븐 드류(30)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고, 1-1로 맞선 6회초 자니 곰스(33)의 역전 3점 홈런으로 4-2 리드를 잡았다.
두 점의 리드를 잡은 보스턴은 9회말 마무리 투수 우에하라 고지(38)가 1사 후 앨런 크레이그(29)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대주자 콜튼 웡(23)을 픽오프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원정팀 보스턴의 극적인 승리. 이로써 보스턴은 시리즈 전적 2승 2패 균형을 맞추며 5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다시 한 번 홈구장인 펜웨이 파크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우에하라가 잡은 마지막 아웃 카운트는 월드시리즈 사상 최초의 끝내기 픽오프로 기록 됐다. 27일 열린 4차전에서 나온 끝내기 주루방해에 이은 또 하나의 월드시리즈 최초의 끝내기 방식이 탄생했다.
한편, 2승 2패로 균형을 맞춘 양 팀은 29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5차전을 치른다. 선발 투수로는 보스턴의 존 레스터(29)와 세인트루이스의 아담 웨인라이트(32)가 예고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