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남북관계 이야기, 기도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입력 2013-10-31 13: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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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 스포츠동아DB

김기덕 감독 “남북관계 이야기, 기도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김기덕 감독이 영화 ‘붉은 가족’을 제작한 소감을 남겼다.

김 감독은 31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붉은 가족’(감독 이주형)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남북관계 이야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은밀하게 위대하게’ ‘동창생’ 등 북한 소재지만 개성 있는 영화가 많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김기덕 감독 또한 순수한 경쟁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이 작품을 썼다고.

김 감독은 “‘풍산개’와 ‘붉은 가족’을 쓰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이번 ‘붉은 가족’은 영화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의 문제는 세계적 이슈이다. 재미와 메시지가 담기길 바랐다. 또한 가족에 대한, 남북통일에 대한 가치를 중점적으로 다뤘다”며 “오락적인 부분만이 치우치게 되면 본질적인 것은 어떻게 바뀌게 될까. 자본주의와 체제의 모순, 가족의 이야기를 꼭 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붉은 가족’은 네 명의 남파 간첩들이 위장된 가족을 구성해 생활하며 가족과 이념 사이에서 갈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이주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김유미 정우 손병호 박소영이 출연한다. 11월 6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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