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최고령 응시생 ‘1936년생 14학번…공부 향한 뜨거운 열정 감동’

입력 2013-11-04 13: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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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최고령 응시생.

‘수능 최고령 응시생’

‘수능 최고령 응시생’ 77세 이선례 씨의 사연이 감동을 안기고 있다.

서울 마포구 일성 여자 중·고등학교 3학년인 이 씨는 오는 7일 치러지는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최고령 응시생으로 밝혀졌다.

‘수능 최고령 응시생’이 된 이 씨는 1936년생으로 만석꾼 집안에서 태어나 유복하게 자랐지만 11살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면서 가세가 급격히 기울었고 초등학교만 겨우 졸업한 뒤 이후 학업을 잇지 못했다.

하지만 이 씨는 지난 1995년 환갑을 앞둔 나이에 우연히 라디오에서 일성여자중고교 전신인 일성여자상업학교에 대해 알게 됐고 늦은 나이에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그러나 당시 일성여상이 학력인정 교육기관이 아니었기 때문에 정식졸업장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2009년에 지인을 따라 일성여자중고교를 찾았다가 학교에 등록을 하고 이번 수능 최고령 응시생이 됐다.

이 씨는 이미 수시전형으로 호서대 평생교육원 사회복지학과에 합격했지만 수능 시험에도 예정대로 도전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수능 최고령 응시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능 최고령 응시생 대단하다”, “수능 최고령 응시생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수능 최고령 응시생 1936년생 14학번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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