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주요상 수상자는?… AL 신인왕만 혼돈

입력 2013-11-08 10: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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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후보 3인.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트위터 캡처

[동아닷컴]

이번 시즌을 빛낸 주인공을 가리는 주요 연말 시상식의 수상자는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제외하고는 수상자 예측이 쉬울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신인상을 시작으로 13일 감독상, 14일 사이영상 15일 최우수선수(MVP)를 발표한다.

가장 손쉽게 예측 가능한 것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유일한 1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푸른피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5)가 받게 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21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로 이끈 ‘해적단의 선장’ 앤드류 맥커친(27) 역시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될 것이 매우 유력하다.

내셔널리그 신인왕은 이변이 없는 한 사이영상 후보 TOP 3에도 오른 호세 페르난데스(21·마이애미 말린스)가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메리칸리그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초반 거침 없는 연승 행진을 통해 21승을 올린 맥스 슈어저(29·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지난해보다 더 뛰어난 타격 성적을 올린 미겔 카브레라(30·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어렵지 않게 사이영상과 MVP를 거머쥘 것으로 예상된다.

각 리그의 감독상 역시 피츠버그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클린트 허들 감독과 월드시리즈 우승 감독인 존 패럴의 수상이 당연시되고 있다.

유일하게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것은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크리스 아처(25·탬파베이 레이스), 윌 마이어스(23·탬파베이 레이스), 호세 이글레시아스(23·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TOP 3에 선정됐다.

아처는 이번 시즌 23번 9승 7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하며 탬파베이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했다.

같은 팀의 마이어스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트레이드 뒨 뒤 88경기에 나서 타율 0.293과 13홈런 53타점을 기록했다.

또한 이글레시아스는 파워는 떨어지지만 뛰어난 유격수 수비와 함께 타율 0.303과 3홈런 29타점을 올리며 신인왕 후보에 올랐다.

마이어스의 우세가 예상되고 있지만, 이글레시아스 역시 가능성이 적지 않은 상황. 이번 연말 주요 시상식에서 유일하게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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