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 과거 누드사진 논란
에일리의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 측은 11일 오전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해당 사진은 에일리가 미국 거주 당시 미국의 유명 속옷 모델 캐스팅 제의를 받아, 카메라테스트용이라는 명목하에 촬영된 사진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익명의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 된 사진중에 일부는 사실확인이 불분명한 내용들도 있어 계속 확인 중에 있다. 이 모든 것은 당시 여대생들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였던 일행에게속아 벌어진 일이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10일 오후 영어권 한류 연예정보 사이트인 올케이팝닷컴에는 'Purported pre debut nude photos of Ailee leaked'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이는 에일리의 사진이 데뷔하기 전에 찍은 것으로 보인다며 얼굴을 제외한 신체 일부를 모자이크 처리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에일리처럼 보이는 한 여성이 등장한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 여성의 노출 수위다. 게시물 속 이 여성은 실내로 보이는 곳의 벽 앞에 서서 실올라기도 걸치지 않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얼핏 보이기에는 에일리와 상당히 닮은 외모지만 사진 자체가 어두운 점과 상당 부분 블록처리가 되어 있어 사진의 진위 여부를 따지기는 쉽지 않다. 다만 얼굴 부분은 그대로 노출하고 있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합성 사진인 것 같다", "에일리가 그럴리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일부 누리꾼은 "이 사이트는 왜 이런 사진을 공개하는 것일까",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에일리는 2012년 KBS '드림하이2'로 방송에 데뷔했고 같은해 2월 싱글 '헤븐'을 발표하며 뛰어난 가창력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에일리는 음악 프로그램과 다양한 공연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하는 에일리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YMC엔터테인먼트입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에일리의 데뷔 전 사진과 관련하여 확인 된 내용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당사로서는 보다 정확한 사실을 말씀드리기 위해 확인을 하다보니 많은 시간이 걸린 점에 대해 양해부탁드립니다.
해당 사진은 에일리가 미국 거주 당시 미국의 유명 속옷 모델 캐스팅 제의를 받아, 카메라테스트용이라는 명목하에 촬영된 사진으로 확인되었으며,
익명의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 된 사진중에 일부는 사실확인이 불분명한 내용들도 있어 계속 확인 중에 있습니다.
본 유출사진과 관련하여 에일리는 몸매를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 누드촬영을 해야한다는 말에, 유명 속옷 모델의 테스트이기에 개인신상정보가 보호될 것으로 믿고 촬영에 응했습니다.
그러나 테스트 촬영을 마친 뒤 제의를 해 온 측과 연락이 두절되었으며, 걱정이 된 에일리는 고심끝에 현지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 확인 결과 일부대학가의 여대생들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였던 일행의 소행으로 판명되었으며,
당시 에일리 외에 여러명의 피해자가 있었음에도 인터넷을 이용한 사기단의 교묘한 수법으로 인해 현지 경찰조사가 원활히 되지 않아 끝내 사기단 검거는 이뤄지지 못했다고 합니다.
경찰 신고 후 걱정과 불안감에 빠져있던 에일리는 현재 ALL KPOP에 재직중인 에일리의 전 남자친구에게 본 내용에 대해 털어놓고 상의를 했으며,
상의 도중 사진의 내용을 정확히 파악해야하고 대처해야한다는 전 남자친구의 설득으로 인해 전 남자친구에게 촬영 사진을 보내주게되었다고 합니다.
유출된 사진과 관련된 내용은 위의 내용이 전부이며, 사실입니다.
당사는 해당 사진의 유포자에게 개인신상보호법에 따른 불법유포와 관련하여 강력한 법적 대응을할 것입니다.
또한 당사도 에일리가 의혹과 구설수로 인해 더이상의 고통을 받지 않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입니다.
어린시절의 짧은 생각과 철 없던 행동이지만 그릇된 의도와 행동으로 일어난 일이 아니었기에,
또한 가수이기 이전에 한 여자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에일리와, 에일리의 가족에게는 감당하지 못할 큰 아픔입니다.
해당 사건은 당시 에일리에게 큰 충격과 깊은 상처를 주었던 아픈 기억이었습니다.
이제 아픈 기억을 잊고, 꿈을 향해 가고 있는 에일리가 또 다시 과거의 아픈 기억으로 인해 더 큰 상처를 받게 될까 우려됩니다.
에일리가 더 큰 아픔을 겪지 않고 열심히 활동할 수 있도록 따뜻한 위로와 격려 부탁드립니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