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크롬비 “XL 이상의 옷 생산”… 꼬리 내린 오만함에 반응은?

입력 2013-11-13 00:42:12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아베크롬비’

아베크롬비 “XL 이상의 옷 생산”… 꼬리 내린 오만함에 반응은?

글로벌 의류브랜드 아베크롬비&피치(이하 아베크롬비)가 설립 121년 만에 XL(엑스라지) 사이즈 이상의 옷을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아베크롬비는 지난 6일(현지시각) 내년부터 XL 사이즈 이상의 옷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아베크롬비는 지난 1892년 창업자 데이비드 T 아베크롬비가 ‘상의를 탈의한 젊은 백인 남성’을 모델로 내세워 엑스스몰(XS)부터 라지(L)까지의 옷만 생산해왔다.

그러나 올해 3분기 전체 매장 매출이 전분기 대비 14% 하락, 기업가치가 지난해에 비해 무려 30%가량 떨어지면서 위기 상황을 맞았다.

그외에도 아베크롬비는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제프리스가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뚱뚱한 사람들은 옷을 사지 않았으면 좋겠다”, “재고가 남아도 가난한 사람에게 기부하느니 태워버리겠다”는 등의 망언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소비자 불매운동 등 경영 악재를 겪어왔다.

이에 결국 실적악화에 꼬리를 내린 그는 “타깃 소비자인 10~20대 청소년의 구매가 줄면서 실적 악화가 발생했다”며 “앞으로 규격화된 색상과 사이즈에서 탈피해 XL 사이즈의 옷을 발매하는 등 다양한 실험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베크롬비의 결정에 누리꾼들은 “아베크롬비 오만의 끝”, “아베크롬비 진짜 문제가 많다”, “아베크롬비 한국에서 유독 비싼 의류”, “아베크롬비 명품도 아닌데 명품인 것처럼 비싸다”, “아베크롬비…사이즈만 늘리면 다인가”, “아베크롬비 결정 환영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아베크롬비’ ‘아베크롬비’ 아베크롬비 카달로그 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