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앞으로의 행보는?

입력 2013-11-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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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내세울 만한 작품 미완성
내달 콘서트에서는 신곡 못 만날 듯

‘국제가수’ 싸이의 연내 컴백은 끝내 무산될 전망이다. ‘9월 컴백’, ‘11월 컴백’ 등을 거론해왔지만 타이틀곡으로 내세울 만한 곡을 아직 완성하지 못한 탓이다.

애초 싸이는 9월 발표를 목표로 자신의 음악파트너 유건형과 함께 곡 작업을 해왔다. 그러나 타이틀곡으로 내세울 만한 곡을 만들지 못해 결국 앨범 발표를 내년으로 미루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는 사실상 작업을 중단한 상태다. 이 때문에 12월 싸이 연말콘서트 ‘달밤에 체조’(사진)에서는 팬들이 기대하는 신곡 무대는 펼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가요 관계자에 따르면 싸이는 작년 ‘강남스타일’ 히트 이후부터 꾸준히 곡 작업을 벌여 현재 상당한 양의 신곡을 확보했다. 이미 알려진 대로 이 중에는 미국의 유명 록밴드 에어로스미스의 스티븐 타일러가 참여한 신곡도 있고, 1990년대 히트했던 국내 댄스곡까지 리메이크했다. 싸이는 이탈리아 유명 패션지 ‘루오모 보그’ 10월호 인터뷰를 통해 “스티븐 타일러가 바로 내 옆에서 신곡을 완성했다. 빠르면 11월에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11월 컴백을 직접 예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강남스타일’과 ‘젠틀맨’의 열기를 이어갈 만큼 만족스러운 곡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가요계의 한 관계자는 “상당한 양의 신곡도 만들었고, 이들 중에는 만족스러운 곡도 분명히 있지만 대중의 기대에 부응할 만한 타이틀곡에 대한 고민이 컸다”면서 “지금은 타이틀곡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연말 콘서트에만 집중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싸이는 12월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5회에 걸쳐 공연을 벌인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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