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새 AI폰 ‘갤럭시S25’ 2월 7일 출시

입력 2025-01-23 17: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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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를 2월 7일 국내 출시한다. 강화된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그러면서도 가격은 동결했다. 삼성전자는 24일부터 2월 3일까지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 이동통신사 온·오프라인 매장 등에서 사전판매를 진행하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AI 기능 업그레이드
‘갤럭시S25’는 AI 기능을 크게 강화했다. 통합형 AI 플랫폼 ‘원UI7’을 탑재했다. 사용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취향을 분석해 개인화된 AI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고도화된 자연어 이해 기술을 기반으로 더욱 자연스러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한다. 갤러리에 있는 사진을 검색할 때 날짜, 장소 등 키워드를 입력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키워드에 맞는 사진을 찾아 준다. 또 새로운 ‘나우 브리프’ 기능은 사용자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과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화된 맞춤형 정보 브리핑을 제공한다. 매일 아침 뉴스를 보는 사용자에게 자주 방문한 뉴스 페이지 기반 관심 뉴스를 추천 해주는 식이다. 

갤럭시S25는 또 AI 에이전트와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유형의 정보를 동시에 분석하고 처리하는 멀티모달 AI를 탑재했다. 여러가지 앱 실행이 필요한 복잡한 작업을 하는 경우, 한 문장의 명령어를 입력하면 필요한 앱들이 연결돼 쉽게 실행된다. 휴대폰 측면의 AI 버튼을 길게 눌러 친구와 대화하듯 말로 명령어를 입력하고,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스포츠 경기 일정을 확인하고 캘린더에 저장하는 경우, 기존 검색, 캘린더 등 여러 개의 앱을 거쳐야 했던 작업을 “다음 주에 있는 OO팀 경기 일정 찾아 내 달력에 추가해줘”라는 음성 명령 한번으로 쉽게 실행할 수 있다.

구글과 협업한 ‘서클 투 서치’ 기능도 진화했다. 이미지, 텍스트 검색에 더해 사운드 검색까지 지원한다. 유튜브 영상의 음악이 궁금하면 홈버튼을 눌러 ‘서클 투 서치’ 기능을 실행하고 음악 검색을 하면 바로 곡명을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S25에는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탑재됐다. 전작인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3세대’와 비교해 NPU(신경망처리장치)가 40%, CPU(중앙처리장치)와 GPU(그래픽처리장치) 성능은 각각 37%, 30% 향상됐다.

●“전작과 동일한 가격”
갤럭시S25는 한층 강화된 AI 기능 등을 갖췄음에도 전작인 ‘갤럭시S24’ 시리즈와 동일한 가격을 책정했다. 갤럭시S25는 기본형과 플러스, 울트라 3개 모델로 출시된다. 울트라는 12GB 메모리 256GB 모델이 169만8400원, 512GB 모델이 184만1400원, 1TB 모델이 212만7400원이다. 16GB 메모리에 1TB 모델은 삼성닷컴에서 자급제로 출시되며, 가격은 224만 9500원이다. ‘갤럭시S25+’는 12GB 메모리에 256GB 모델이 135만3000원, 512GB 모델이 149만6000원이며, ‘갤럭시S25’는 256GB 모델이 115만5000원, 512GB 모델이 129만 8000원이다. 더 많은 소비자가 새로운 제품과 갤럭시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가격 동결을 결정했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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