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MA’ 신형관PD “효린-스티비원더 듀엣, 단발적 효과 이상”

입력 2013-11-22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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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MAMA’ 신형관PD가 뮤지션들의 합동공연 무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013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net Asian music awards, 이하 MAMA) 관련 기자 초청 컨퍼런스가 21일 오후 홍콩 노보텔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홍콩 메이저 스튜디오이자 콘텐츠 비즈니스 회사 ‘Media Asia’의 사장 개리 챈(Chan Chi Kwong, Gary)과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TODOU.COM’ 총재 및 ‘YOUKU TUDOU’ 그룹 부총재를 맡고 있는 양 웨이동(Max Yang), Mnet 총책임자이자 음악 전문 PD인 신형관 상무가 참석했다.

앞서 그룹 씨스타 효린과 팝의 거장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는 행사 시작 전부터 합동무대를 펼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져 큰 화제를 모았다. 5회째 맞는 ‘MAMA’는 매회 예측할 수 없는 두 뮤지션의 합동 무대를 꾸며 큰 관심과 함께 호평을 얻어왔다. 하지만 음악적 화합이라는 명목하에 단발적 무대의 보여주기성 퍼포먼스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신PD는 “‘MAMA’나 ‘글로벌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합동공연의 장을 마련해왔다. 2011년 윌아이엠과 투애니원의 합동무대는 두 뮤지션이 이전부터 지속적인 친분 교류를 해왔기에 가능한 무대였다. 또 스눕독과 닥터드레는 공연 후에도 서로 활발한 피처링 활동을 하고 있다”며 합동공연이 단발성 효과 이상의 영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또한 중화권 아티스트들 중에서도 ‘MAMA’에 참석했던 아티스트들이 우리나라에서 개별적으로 공연하고 싶다는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 반대로 우리나라 뮤지션들이 해외 문을 여는 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 아직 각국의 뮤지션들을 위한 교두보가 됐다고 말할 순 없지만, 조금 더 좋은 마케팅의 장과 수익모델을 만들기 위해 매년 발전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시아 최대 문화 축제로 주목받는 ‘MAMA’는 지난 2011년 윌아이엠과 투애니원이, 2012년에는 힙합 뮤지션 B.o.B와 서인영, 케이윌이 함께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올해 무대에서는 유튜브 스타로 유명세를 얻은 일비스와 크레용팝이, 스티비 원더와 효린이 함께 합동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MAMA’는 11월 22일 오후 7시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HongKong Asia World-Expo Arena)에서 열릴 예정으로, 한국과 홍콩은 물론 호주, 인도네시아, 미국, 일본 등 15개국에서 생중계되며 총 79개국에서 TV와 온라인을 통해 ‘MAMA’를 시청할 수 있다.

홍콩ㅣ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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