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필더-맥켄, 새 팀에서 홈런 증가 기대

입력 2013-11-26 13: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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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브라이언 맥캔.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최근 트레이드와 자유계약(FA)시장을 통해 이적한 두 명의 타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인공은 프린스 필더(29·텍사스 레인저스)와 브라이언 맥캔(29).

앞서 필더는 지난 21일 이안 킨슬러(31)와 1-1 트레이드 됐다. 이 과정에서 디트로이트는 필더의 잔여 연봉 중 3000만 달러(약 318억 원)를 보조하는 조건이 덧붙었다.

또한 맥켄은 지난 24일 뉴욕 양키스와 최대 6년간 1억 달러(약 1062억 원) 규모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비슷한 시기에 팀을 옮긴 두 선수가 주목받고 있는 것은 이적 후 장타력 증가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뛰어난 장타력을 보유한 필더는 밀워키 브루어스 시절 한 시즌 50홈런을 때리며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오른 바 있다.

이번 시즌에는 25홈런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타자에게 유리한 레인저스 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텍사스로 이적한다면 더욱 뛰어난 장타력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

스포츠 전문 채널 ESPN 기준 파크 팩터를 살펴보면 이번 시즌 텍사스의 레인저스 파크는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 비해 홈런이 덜 생산되는 구장이었다.

하지만 구조상 코메리카 파크가 타자에 불리한 반면 레인저스 파크는 왼손 타자에게 유리한 면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필더의 홈런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

이는 맥켄에게도 해당된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터너 필드 보다는 뉴욕 양키스의 뉴 양키 스타디움이 극단적으로 당겨 치는 맥켄의 타격 성향에 더 어울리는 구장이다.

맥캔은 이번 시즌 단 102경기에서 20홈런을 기록하며 6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고, 필더는 앞서 언급한대로 한 시즌 50홈런을 기록했던 홈런왕 출신이다.

새 팀에서 새롭게 시작하게 된 필더와 맥캔. 타격에 조금 더 유리한 구장으로 이적한 두 선수의 장타력 증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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