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이 28일 장충체육관서 열린 우리카드와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 도중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가장 먼저 승점 40 고지를 밟고 고공비행을 이어간 대한항공 헤난 달 조토 감독이지만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정지석의 대체자로 나선 아웃사이드 히터 임재영이 경기 중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28일 장충체육관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14승3패, 승점 40을 쌓아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외국인 공격수 카일 러셀이 25득점을 올렸고, 미들블로커 김민재와 임재영이 나란히 12득점씩 보태 활짝 웃었다. 다만 임재영은 경기 중 발 부위를 다쳐 4세트를 뛰지 않았다.
헤난 감독은 “임재영이 빠진 뒤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경기력에 큰 차이가 보였다. 임재영은 공격력이 좋은 선수다. 힘으로 공격을 한다. 큰 부상이 아닐 것이라 믿는다. (4세트 임재영을 대신해 나선) 김선호는 수비가 좋다.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고 팀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헤난 감독은 “김민재의 플레이가 좋았다. 중앙에서 좋은 경기를 해줬다”면서 “어려움 속에서 잘 버텨줬다. 승패 관계없이 지속적인 끈끈함을 보여준 것이 고무적이다. 정지석, 임재영의 회복이 중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이 28일 장충체육관서 열린 대한항공과 V리그 남자부 홈경기 도중 선수들과 작전 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KOVO
반면 4연패에 빠진 6위 우리카드는 6승12패, 승점 19에서 제자리걸음하면서 시즌 전반기를 아쉽게 마무리했다. 하파엘 아라우조와 알리 하그파라스트가 각각 29득점, 20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전체 지표에서 상대에 압도당했다. 블로킹 5개(대한항공 10개)에 그쳤고, 범실이 25개로 상대보다 8개 많았다.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은 “우리 스스로 꼬였고 어려운 경기를 했다. 1, 2세트부터 용납할 수 없었다. 공허한 경기력이었다”면서 “3세트에서 우리의 현주소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20점을 먼저 얻고도 불필요한 실수가 너무 많았다. 선수들에겐 ‘실수에 관대해지지 말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마우리시오 감독은 “전체적으로 더 발전해야 한다. 멘탈부터 단단해져야 한다. 잘하면서도 불안해하는 인상이 있다. 김지한, 아라우조, 알리가 해줘야 한다. 공격 옵션의 다양화도 더 신경쓰겠다”고 후반기 과제를 설명했다.
장충|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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