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Babo ‘독일 젊은이들 사이 유행하는 은어…어떤 의미?’

입력 2013-11-28 14: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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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Babo.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바보 Babo’

독일 젊은 세대 사이에 ‘바보 Babo’가 한국말과 다른 의미의 은어로 유행하고 있어 화제다.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은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1면 사설에 “최근 많은 젊은이들이 사전에는 없는 은어를 사용하고 있다”며 ‘바보 Babo’를 대표적인 은어로 소개했다.

FAZ는 “‘Babo’가 독일의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보스’라는 뜻으로 통하며 유행하고 있지만 한국어로는 ‘얼간이’라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국적 불명의 청소년 은어가 어른들에게는 곤혹스럽게 들릴 수 있다. 이 단어가 널리 쓰이게 될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바보 Babo’는 최근 독일의 저명한 출판 그룹 ‘랑엔샤이트’가 선정한 ‘올해의 청소년 단어’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어로 바보의 사전적 의미는 ‘지능이 부족하여 정상적으로 판단하지 못하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이처럼 ‘바보 Babo’라는 단어가 독일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하게 된 계기는 독일의 랩 가수 하프트베펠이 자신의 노래 가사에 ‘Chabos wissen, wer der Babo ist(차보스는 안다. 누가 바보인지)’라고 언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 노래는 현재 유튜브에서 100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몰이 중이다.

한편 ‘바보 Babo’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바보 Babo 한국어로 무슨 뜻인지 모르고 쓰는 듯”, “바보 Babo 정말 바보들이네”, “바보 Babo 재미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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