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곽도원 “임시완 팬클럽, 날 싫어할 것 같다”

입력 2013-11-29 1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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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곽도원 “임시완 팬클럽, 날 싫어할 것 같다”

배우 곽도원이 임시완의 팬클럽을 향해 재치있는 발언을 남겼다.

곽도원은 29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아마 임시완 팬클럽이 나를 싫어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가 이렇게 말한 이유는 영화 ‘변호인’에서 임시완(진우 역)을 폭력, 고문 등 강압적인 취조로 거짓 자백을 받아내는 사건의 담당 경감 차동영 역을 맡았기 때문이다.

이날 시사회에서는 곽도원은 “내가 가장 두려워할 사람은 다름 아닌 임시완 팬클럽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시완은 아이돌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이며, 이번 작품이 첫 영화다.

‘굿 닥터’, ‘유령’, ‘베를린’ 등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으로 대중들을 사로잡은 곽도원은 이번에도 경감 역으로 강한 캐릭터를 맡았다.

그는 이미지 고착화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지에 대한 물음에 “보는 분들이 식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우려는 있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시나리오가 정말 좋았다. 그래서 우려보다는 참여하게돼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이 영화를 하면서 ‘범죄와의 전쟁’의 최민식 선배와 류승범의 검사 역할을 봤다. 비슷한 역할이지만 다른 색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영화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 끈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1981년 제5공화국 정권초기 부산에서 벌어진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사건과 인물을 영화적으로 재구성하여 새롭게 탄생한 ‘변호인’은 양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임시완이 출연한다. 12월 19일 개봉.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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