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의 미’ 거둔 수원 삼성 유스 시스템

입력 2013-12-04 17: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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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기대되는 수원삼성의 ‘유스 시스템’이다.

2013년 중·고등부 클럽 대항전이 모두 끝났다. 수원은 상대적으로 늦게 시작한 유스 시스템이 결실을 맺고 있어 함박웃음이다. 대회에서 상위권에 꾸준히 입상하며 성과를 얻었다.

수원의 유스 클럽은 매탄고(U-18)와 매탄중(U-15). 두 클럽은 2013년 열린 10개 대회에 참가해 모두 6차례의 우승과 1번의 준우승을 차지했다. 여주에서 마지막 대회로 치러진 세종대왕배 축구대회에서 매탄고와 매탄중이 나란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매탄고는 1일 열린 결승전에서 평택 신한고를 2-1로 꺾었다. 매탄중도 용인 백암중을 꺾고 정상에 섰다. 사상 첫 동반우승이다. 그밖에 매탄고는 백운기와 경기도 대표로 출전한 전국체전에서 우승했다. 매탄중은 더욱 힘을 냈다. 3차례 우승과 1차례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오룡기와 중등 주말리그, 세종대왕배에서 우승했고, 중등 춘계연맹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떠오르는 신흥 강자 수원 유스팀은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며 앞으로 도약 가능성을 입증했다.

수원의 유스 클럽 역사는 짧다. 매탄고는 2008년 창단했고, 매탄중은 2년 뒤인 2010년이 돼서야 팀을 꾸렸다. 그러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소년 육성에 대한 체계적인 투자와 노력 덕분이다. ‘기술, 정신력, 인간미’ 3대 육성 철학을 바탕으로 선수 선발 및 훈련을 진행하고 있고, 프로선수와 멘토링 프로그램인 ‘블루 블러드 브라더스’를 실시해 선수들에게 끊임없는 동기부여와 자극을 줬다. 민상기, 권창훈, 구자룡 등 유스 출신 선수들이 1군 무대에서 꾸준히 성장하면서 유소년 선수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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