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오후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오승환 선수 한신입단 계약 조인식이 열렸다. 한신타이거즈에 입단해 22번을 달게된 오승환이 입단 소감을 밝히고 있다. 서울|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삼성은 특급마무리 오승환의 공백으로 불펜 전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오승환은 동료들에 대한 뜨거운 믿음을 드러냈다. 그는 “삼성에는 나뿐만 아니라 실력이 출중한 선수가 많다. 안지만, 권오준 선수는 충분히 마무리투수가 될 수 있다. 내 빈자리를 잘 메울 것이기 때문에 전력누수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마무리투수는 한 경기에 감정이 틀어져서는 안 된다. 한 경기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애정 어린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잠시 호랑이의 품에 안기지만, 오승환에게 사자군단은 영원한 마음의 고향이다. 이날 기자회견 서두에서도 훗날 멋진 복귀를 약속했다. 오승환은 “내 야구인생의 마지막 공은 반드시 삼성에서 던지겠다”고 말해 조인식에 참석한 삼성 관계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