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남자’ 장근석-이장우, ‘남자 시리즈의 저주’ 피할 수 있을까

입력 2013-12-09 09: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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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수목드라마 ‘예쁜 남자’에 출연 중인 배우 장근석, 이장우. 동아닷컴DB

20대 남자 배우들의 입대설이 속속 제기되는 가운데 ‘남자 시리즈의 저주’가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남자 시리즈의 저주’란 드라마 제목 끝에 ‘남자’라는 단어가 위치할 때, 남성 출연자가 해당 작품을 끝으로 군 입대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지난 2010년 방영됐던 SBS 수목드라마 ‘나쁜 남자’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나쁜 남자’의 남자 주인공인 김남길이 드라마 방영 도중 공익근무요원으로 훈련소에 입소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다행히 드라마는 남자 주인공의 부재에도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마무리됐다.

김남길은 소집해제 이후 지난 7월 종영한 KBS 2TV ‘상어’로 3년 만에 복귀해 강한 인상을 남겼고, 현재는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어 ‘남자 시리즈의 저주’는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된 KBS 2TV ‘적도의 남자’로 이어졌다. 엄태웅 못지않은 카리스마로 주목을 받은 배우 이준혁이 드라마 종영 한 달여 만에 입대한 것. 이준혁은 전역을 앞둔 상태다.

저주는 비슷한 시기 지현우에게도 일어났다. tvN ‘인현왕후의 남자’를 통해 유인나와 연인 사이로 발전한 지현우는 지난해 7월 현역으로 입대했다. 지현우는 앞서 ‘인현왕후의 남자’ 종방연 현장에서 유인나에게 사랑을 고백해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후 저주는 끝나지 않고,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배우 송중기에게로 향했다. 송중기는 영화 ‘늑대소년’에 이어 KBS 2TV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이하 착한남자)를 2연타 히트시키며 흥행배우로 올라섰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는 ‘착한남자’ 이후 차기작 대신 지난 8월 늦은 입대를 선택했다. 현재는 22사단 수색대대로 자대배치 받아 군 복무 중이다.

그리고 올해도 어김없이 ‘남자 시리즈의 저주’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 사람도 아닌 두 사람이 대상에 올랐다. 바로 KBS 2TV 수목드라마 ‘예쁜 남자’의 배우 장근석과 이장우다. 두 사람은 각각 87년, 86년생 군 미필자다. 따라서 병역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이에 장근석과 이장우가 ‘남자 시리즈의 저주’를 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남자 시리즈의 저주’가 비켜 간 경우도 있다. 지난 2011년 방영된 KBS 2TV ‘공주의 남자’다. 남자 주인공이었던 박시후와 이민우 모두 군필자로 저주와 무관했던 것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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