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최민수-윤도현 등, ‘응답하라 들국화’응원 릴레이 행렬 동참 화제

입력 2013-12-10 16: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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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서진과 최민수 등이 27년 만에 귀환한 레전드 밴드 들국화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서진은 10일 오전 들국화 공식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deulgukhwa)을 통해 들국화 컴백 인터뷰인 ‘응답하라 들국화’에 참여해 27년 만에 신보를 발표한 들국화를 향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인터뷰에서 이서진은 “크리스마스 이브 날, 남자친구와 둘이서 들국화의 콘서트를 보러갔다. 당시 공연장이 정전이 되어서 정전상태에서 라이브를 하셨다. 아무도 들을 수 없는 라이브를 다들 기뻐하며 공연장을 찾은 사람들과 하나 되어 즐겼다”며 들국화에 얽힌 추억을 회상했다.

이어 “작년에는 들국화의 콘서트를 두 번이나 찾았다”며“들국화의 음악은 가사와 멜로디가 가슴을 후벼 파는 그런 음악이라 자주 들었다”고 밝혔다.

이서진이 참여한 ‘응답하라 들국화’는 들국화에 얽힌 추억담이나 응원 메시지를 전하는 인터뷰 영상. 그동안 유재석을 필두로 유희열, 신동엽, 가인, 황정민, 아이유, 양요섭 등 유명 셀러브리티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또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들국화 공식 페이스북에는 가수 윤도현, 배우 최민수, 정찬이 함께한 ‘응답하라 들국화’ 인터뷰 영상이 게재돼 들국화 릴레이 응원 행진은 계속됐다.

들국화의 오랜 팬으로 알려진 윤도현은 “들국화는 야성과 지성을 겸비한 밴드이다. 음악만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공연하는 들국화 같은 밴드가 되고 싶었다”며 들국화를 자신의 롤모델로 소개했다.

아울러 윤도현은 “아마추어 시절, 강산에와 들국화 전인권의 무대를 보기 위해 공연장을 찾았다가 우연히 대기실에서 두 사람의 목 푸는 장면을 봤는데, 그 모습조차 기억에 남는다”고 회고했다.

영화배우 최민수 역시 “매일 그대와 어떻게 사냐, 얼마나 짜증나냐”면서 “하지만 들국화의 ‘매일 그대와’는 진짜 사랑을 아는 사람의 노래였다”고 전했다.

또 최민수는 “처음 들국화의 음악이 나왔을 무렵 사회가 폐쇄적인 영혼의 감옥 같은 정서였는데, 들국화의 노래가 그 시기에 힘으로서의 저항이 아닌 포근하게 감싸주는 촉매제 같은 음악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생이 음악 그 자체인 사람들, 무대 위에 있기 이전에, 이미 그 자체가 음악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만한 분들이다”고 들국화를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 정찬 역시 “어렸을 때 해외음악을 많이 들었었는데 국내의 음악들 중 갑자기 록음악이 나와서 너무 쇼킹했다. 학원 끝나고 집까지 걸어가면서 불렀던 ‘행진’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추억했다.

이어“롤링스톤즈가 현역으로 버티면서 왕성히 활동을 해주는 것처럼, 레전드로서 형님들도 오랫동안 활동하셨으면 좋겠다”고 들국화를 응원했다.

한편 지난 6일 들국화의 신보 공개직후 가수 이적, 장기하, 윤도현 등 후배 뮤지션들이 트위터를 통해 들국화를 향한 극찬을 쏟아냈다. 대중음악평론가 김작가, 성우진 등도 호평하며 신보 발표에 기대감을 표했다.

현재 들국화의 새 앨범은 발매 당일, 초도 물량을 매진시키고 긴급 추가제작에 들어간 상황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들국화 공식페이스북 캡쳐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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