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득점, EPL 11개 팀 득점보다 많아

입력 2013-12-18 16: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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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올 시즌 루이스 수아레스(26·리버풀)의 득점력이 눈부시다.

수아레스는 2013~2014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경기에 나서 17득점(경기당 1.5골)을 올리는 놀라운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막판 첼시 수비수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어 10경기 출장정지를 받았다. 때문에 그는 9월 2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캐피탈원컵 경기에 올 시즌 첫 출전했다.

시즌 데뷔가 한 달여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상승세는 무시무시했다. 수아레스는 지난 9월 29일 선덜랜드와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멀티 골을 넣으며 불씨를 당겼다. 첫 경기에서 골맛을 본 그는 골 감각을 잃지 않으며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최근 3경기에서 무려 8골을 넣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다.

수아레스의 득점력은 타 팀과 비교했을 때 두드러진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수아레스의 득점(17골)보다 적게 득점한 팀은 무려 11팀(토트넘, 아스톤 빌라, 헐시티, 스토크 시티, 노리치, 카디프, 웨스트브롬, 웨스트햄, 크리스탈 팰리스, 풀럼, 선덜랜드)이다.

수아레스의 17골을 분석해보면 더 놀랍다. 수아레스는 오른발로 11골(프리킥 2골), 왼발로 3골, 헤딩 3골을 넣었으며 이중 페널티 지역 밖에서 기록한 골이 무려 7골이다. 전후좌우 가리지 않고 득점할 수 있다는 의미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경기당 6.2개의 슈팅을 날려 유럽 빅리그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8개) 다음으로 많은 슈팅 수를 기록하고 있다. 그의 경기당 키패스는 2.9개 드리블 돌파 성공은 3.2개로 모두 상위권에 올라있다. 이 매체가 평가하는 평균 점수는 8.82로 유럽 빅리그 선수들 중 독보적인 1위다.

아직 끝나지 않은 전반기에만 17골을 넣은 수아레스는 지금 기세대로라면 한 시즌 30득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10년간 프리미어리그에서 3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티에리 앙리(2003-2004, 30골), 호날두(2007-2008시즌, 31골), 로빈 판페르시(2011-2012시즌, 30골) 등 단 3명에 불과하다. 또한,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은 앤디 콜(1994년)과 앨런 시어러(1995년)가 기록한 34골이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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