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014년 수입차 신규등록을 2013년보다 약 10% 성장한 17만4000대로 전망했다.
2013년 수입차 시장은 각 브랜드의 다양한 신차 및 적극적인 마케팅과 함께 젊은 구매층과 디젤모델이 수입차 시장을 견인하면서 전년대비 약 20% 성장했다.
2014년 수입차 시장은 원화강세, 한EU FTA에 따른 유럽산 모델의 무관세 등이 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내의 가계부채 증가, 소비심리 위축 등은 수입차 성장의 견제요인으로 작용하여 2014년 수입차 신규등록은 2013년 성장률보다는 다소 둔화된 10% 수준인 17만4000대로 전망된다.
최근 수입차 시장은 20·30대 젊은 소비층 증가, 2000cc 이하 중소형차급의 성장, 개인 구매고객의 증가 등 수입차 대중화를 가늠할 수 있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수입차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4년은 시장 내 전기차도 선보이게 되어 수입차 시장에 다양성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2014년은 2013년 대비 적은 신규 모델이 예상되고 일부 차급에서는 국산차와의 경쟁구도가 심화되어 시장성장의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2014년 수입차 시장은 각 브랜드별로 딜러 및 AS 인프라 보강과 확대 등 양적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내실강화에 주안점을 두면서 견실한 성장을 위한 기반 다지기에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