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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13 SBS 연예대상’ 영예의 대상은 김병만에게 돌아갔다. 이에 유재석은 KBS 연예대상, MBC 방송연예대상에 이어 SBS 연예대상까지 대상 수상에 실패하며 9년 만에 빈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유재석의 존재감은 빛났다. 그는 방송 3사 시상식에 모두 참석하며 후배들의 수상을 축하했다. 특히 가수들의 특별 공연에 안무를 따라 추는가 하면 시상자로 나설 때는 특유의 예능감으로 분위기를 유도했다.
또 동료들의 수상에는 격려의 박수와 축하도 잊지 않았다. 유재석은 ‘SBS 연예대상’에서 김병만이 대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기립박수를 치며 후배의 대상을 축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올해도 어김없이 시상식 불참을 선언한 일부 배우들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유재석은 지난해 대상 수상소감으로 “염치없이 또 받게 됐다. 대상을 작년(2011년)에도 받았고, 매회 받는 게 감사하면서도 받으면 받을수록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올해 죄송한 마음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났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