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휘성과 함께한 ‘DO it’ 콘서트… 220분간의 열기

입력 2014-01-02 15:42:3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가수 거미. 사진제공 |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명품 보컬 거미와 휘성의 2013년 마지막 콘서트가 막을 내렸다.

거미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거미가 3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휘성과의 듀엣 콘서트 ‘두 잇(DO IT)’을 갖고 6,000여 팬을 만났다. 부산, 울산, 대구를 거쳐 서울로 온 이번 공연은 ‘히든싱어’ 게스트들과 문명진의 무대뿐 아니라 미발표곡까지 최초공개하며 더욱 풍성하게 220분간 펼쳐졌다”고 1일 전했다.

거미와 휘성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무대장악에 팬들은 열광했다. 거미는 최근 사랑 받았던 OST인 ‘그대라서’, ‘죽어도 사랑해’, ‘눈꽃’, ‘낮과 밤’등을 부르며 연인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거미는 “휘성과 공연을 준비하면서 선곡에 신경을 많이 썼다. 많은 분들께서 좋아해주시는 곡으로 고르려다 보니 히트곡이 너무 많아 고민이었다”고 밝혔다.

OST 작업에 대해서는 “OST는 배우 분들께서 제 노래 덕에 연기에 몰입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OST의 여왕’, ‘믿고 듣는 거미의 OST’라는 수식어도 생겨 좋아하는 작업”이라고 이야기했다.


거미의 진가는 솔로앨범 무대에서 나타났다. ‘그대 돌아오면’, ‘날 그만 잊어요’, ‘기억상실’ 등 자신의 대표곡들과, 미발표곡 ‘SICK’를 처음 선보이며 거미표 감성을 더했다. 특히 화려한 시스루룩을 입고 4명의 여성댄서들과 ‘어른아이’ 무대를 선보인 거미는 이 곡에 ‘수지Q’를 콜라보레이션해 관객들을 춤추게 했다.

‘올드 스쿨’ 메들리에서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룰라의 ‘날개 잃은 천사’와 박진영의 ‘날 떠나지마’ 댄스를 따라 하며 2013년의 마지막 밤을 즐겼다.

2014년을 맞는 새해 카운트다운 이벤트 또한 남달랐다. 한 시간 빠른 시계가 표시된 전광판 앞에 등장한 거미는 “같이 새해를 맞이하고 싶었다. 우리나라는 아니지만 ‘파푸아뉴기니’라는 곳으로 다같이 여행 와서 새해를 맞이했다고 생각해달라”며 “중요한 날 저희 공연 찾아주셔서 가슴 깊이 감사드리고, 오늘 오신 분들 2014년 좋은 일들만 있으시길 바란다. 더 좋은 앨범으로 여러분들과 더 자주 만나고 싶다”고 새해맞이 소감을 전했다.

동아닷컴 한민경 기자 mkh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