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들 19금 서바이벌…TV·스크린은 사극열풍 속으로

입력 2014-01-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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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량’-‘해적’-드라마 ‘정도전’.(위부터 순서대로).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롯데엔터테인먼트·KBS

■ 미리보는 연예계 트렌드 네가지

2014년 연예계는 화려하고 다채롭다. 개성 강한 콘텐츠로 완성한 영화와 드라마 그리고 가수들이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그 신선한 흐름을 스포츠동아가 먼저 짚었다. 미리 보는 2014년 연예계 트렌드, 주목할 만하다.


‘명량’ ‘군도’ 등에 충무로★ 연기대결 예고
KBS1TV ‘정도전’ MBC ‘대장금2’ 등 준비

걸스데이·달샤벳·레인보우 섹시 컴백 예고
‘꽃할배’ 시즌2 등 케이블채널 인기는 계속
Got7·위너 등 대형기획사 새 아이돌 데뷔


● 사극, 인기를 넘어 열풍으로

스크린도, TV도, 사극에 또 사극을 내놓는다. 다양한 소재는 물론 주연배우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현재까지 개봉을 준비 중인 사극 영화는 다섯편.

여름에 개봉하는 ‘명량:회오리 바다’와 ‘군도:민란의 시대’는 각각 조선시대 중·후기가 배경인 액션 영화다. 최민식·류승룡, 하정우·강동원이 각각 주연으로 나서 강렬한 연기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촬영에 한창인 이병헌·전도연의 ‘협녀:칼의 기억’은 고려를 배경으로 한 무협사극. 현빈이 주연한 ‘역린’은 조선의 젊은 왕 정조가 겪는 하룻밤 사건을 긴박하게 그린다. 손예진의 액션 도전이 관심을 모으는 ‘해적:바다로 간 산적’은 국내 처음 제작되는 해양 블록버스터. 이들 영화의 제작비는 100억원 안팎으로 대형 사극의 등장을 알리고 있다.

‘사극 사랑’이 각별한 TV드라마들은 올해 한층 정교한 이야기를 꺼낸다.

KBS 1TV는 4일부터 정통사극 ‘정도전’을 방송한다. 조선 건국 공신인 정도전의 삶을 그렸다. MBC가 야심차게 준비 중인 ‘대장금2’와 ‘파천황’도 기대작이다. 특히 2003년 방송해 10년 동안 최고의 한류드라마로 인정받은 이영애의 ‘대장금’ 후속편이 가을께 제작될 가능성이 높다.

걸스데이 티저. 사진|걸스데이 트위터



● ‘色’(색)은 계속된다…‘19금’ 열기

가요계 걸그룹들의 섹시 콘셉트는 올해도 계속되지만 그 표현방식은 더욱 성숙해졌다.

이달 컴백을 앞둔 걸스데이, 달샤벳, 레인보우의 공통 선택은 ‘성숙한 섹시’. 걸스데이는 3일 미니앨범을 통해 멤버 개개인의 여성미를 극대화해 컴백한다. 달샤벳도 ‘내 다리를 봐’를 이을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8일 새 미니앨범으로 돌아온다. 레인보우는 관능적인 섹시미를 콘셉트로 새 앨범 작업에 한창이다. 이들의 ‘섹시미’는 뒤이어 컴백할 걸그룹의 섹시 대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스크린에서는 한층 농익은 파격 멜로물이 잇따라 관객을 찾는다.

2월 개봉작 ‘관능의 법칙’은 제목부터 화끈하다. 한국판 ‘섹스 앤드 더 시티’로 불리는 영화는 조민수, 엄정화, 문소리 등 40대 여성의 일과 섹스에 관한 솔직대담한 일상을 그린다. ‘음란서생’, ‘방자전’으로 농익은 감각을 선보인 김대우 감독의 신작 ‘인간중독’은 송승헌과 신예 임지연의 파격적이고 비밀스러운 멜로로 기대를 모은다. 고전 ‘심청전’을 재해석한 파격 멜로 ‘마담 뺑덕’은 위험한 사랑에 빠지는 남자가 주인공. 정우성의 옴므 파탈 변신으로 화제다.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는 신하균, 강한나 주연의 ‘순수의 시대’는 조선판 ‘색,계’로 불리며 일찌감치 관심을 모은다.

tvN ‘응급남녀’. 사진제공|tvN



● ‘진격의’ 케이블채널

케이블채널의 역습은 올해도 계속된다.

tvN ‘꽃보다 할배’와 ‘꽃보다 누나’에 이어 2월 말부터 ‘꽃보다 할배’ 시즌2가 출격한다. 시즌1의 멤버인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등 ‘할배 4인방’과 ‘짐꾼’ 이서진이 또 만나 1월말 여행을 떠난다. ‘응답하라 1994’의 인기를 잇는 ‘응급남녀’도 볼 만하다. 6년 전 이혼한 부부가 병원 응급실에서 늦깎이 인턴으로 다시 만나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예능계의 에이스’로 통하는 송지효와 ‘대세남’ 최진혁이 호흡을 맞춘다. tvN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가 시즌1·2의 성공에 이어 13일부터 시즌3을 시작한다. 김소연과 성준 주연으로, 사랑과 성공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30대 여자들의 이야기로 또 한 번 여심을 자극한다.

특히 정현정 작가는 시즌3을 끝내고 하반기 MBC ‘연애의 발견’으로 시청자와 만난다. 그를 시작으로 케이블채널과 지상파 방송사의 경계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MBC 드라마 ‘로열패밀리’ ‘종합병원2’ 등을 쓴 권음미 작가는 tvN ‘갑동이’, tvN ‘나인’과 ‘인현왕후의 남자’ 등으로 존재감을 알린 송재정 작가는 하반기 SBS ‘삼총사’를 시작한다.

YG ‘위너’.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 아이돌 명가의 자존심 대

새해 가요계는 ‘아이돌 명가’들이 저마다 신인들을 앞세워 벌일 자존심 대결로 주목된다. ‘가요계 빅3’로 불리는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뿐 아니라 지난 몇 년간 비약적으로 성장한 씨엔블루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기획사들이 대거 아이돌 그룹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중의 관심은 이들의 자존심 경쟁에서 과연 승자는 누구일지에 쏠린다.

JYP는 남성 7인조 갓세븐(Got7)을 비롯해 남성 5인조 파이브 라이브(5Live) 그리고 한 팀의 여성그룹을 연내 데뷔시킨다. YG는 빅뱅 이후 8년 만에 남자그룹 위너를 선보이고, 여성그룹도 준비 중이다. SM 역시 신인 데뷔를 앞두고 ‘SM루키즈’란 이름으로 예비멤버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1월 아이돌 밴드 ‘엔플라잉’을 선보인다.

[엔터테인먼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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