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동하. 동아닷컴DB
9년 열애 여친과 11일 결혼…제2의 인생
록밴드 부활의 최장수 보컬리스트로 활동해 온 정동하가 새해 홀로서기에 나선다.
정동하는 최근 소속사 부활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더 이상 재계약을 하지 않고 솔로가수로 나서 새로운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동하는 2005년 이후 9년 만에 부활은 물론 그룹을 이끈 리더 김태원과도 이별한다. 지난해 12월25일 크리스마스 공연을 마지막으로 그룹과 이별하는 그에 대해 리더 김태원도 10년 가까이 팀의 보컬로 활동해 온 뜻을 존중해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정동하는 11일 9년 동안 교제해 온 연인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기도 해서 2014년 여러 모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정동하는 부활이 침체기에 있던 2005년 보컬리스트로 합류해 밴드의 ‘부활’에 힘을 보탰다. 부활 결성 초기 짧은 기간 활동했던 김종서를 포함하면 역대 부활의 보컬리스트는 이승철 김재기 김재희 박완규 김기연 이성욱 정단 정동하 등 모두 9명. 정동하는 2005년 10집 ‘서정’부터 2012년 13집 ‘퍼플 웨이브’까지 넉 장의 앨범에 연속 참여했다. 지난해까지 9년 동안 부활의 보컬리스트로 이름을 얻었다. 이 과정에서 부활 역대 보컬리스트 중 최초로 재계약도 했다.
정동하는 2012년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 뛰어난 실력으로 주목받았고,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잭 더 리퍼’ ‘노틀담 드 빠리’ 등에 잇따라 출연하는 등 활동 반경을 넓혀 왔다.
솔로가수로 활동에 나설 정동하는 가요계 새로운 남성 보컬리스트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