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빈, 임수정 사건 언급
개그맨 윤형빈(34)이 일본의 타카야 츠쿠다(23)를 상대로 격투기 데뷔전을 치른다는 소식에 '임수정 사건'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임수정 사건'이란 지난 2011년 7월 일본 민방 TBS의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여자격투기 선수 임수정이 일본 남자 개그맨 3명과 불공정한 격투기 경기 끝에 전치 8주의 부상을 당한 것을 말한다.
당시 윤형빈은 "임수정양 동영상을 봤습니다. 화가 너무 치밀어 오르네요. 웃기려고 한 것인지 진짜”라는 글을 올리며 분노를 표출했었다. 또 임수정에게 부상을 입힌 일본 남자 개그맨들을 향해 사과 서명 운동까지 진행한 바 있다.
최근 타카야 츠쿠타는 자신의 SNS에 "상대가 연예인이라고 하는데, 종합격투기를 우습게 보는 것은 아닌가? 한국인에게는 질 수 없다. 일본인의 힘을 보여주겠다" 라고 도발했다.
이에 윤형빈은 "종합격투기 선수에 대한 꿈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게 된 계기가 예전 일본 예능인들의 올바르지 못한 태도에 대해 분개한 마음 때문이었다"라며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나이 어린 일본 선수에게 이런 말을 전해 들으니 그때 당시 편치 않았던 감정이 다시 살아나는것 같다. 나 역시 마찬가지로 일본 선수에게 절대로 질 수 없다"고 응수했다.
한편 격투기단체 로드FC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윤형빈은 내달 9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로드FC 14 대회' 라이트급(70kg) 매치에서 일본의 타카야 츠쿠다(23)를 상대로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