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건 전문기자의 V리그 레이더] 초대가수 김정환·최홍석 홍대클럽서 밴드연습

입력 2014-01-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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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홍대의 클럽 합주실에서 ‘탑밴드’에 출연했던 타카피와 밴드연습을 함께하고 있는 우리카드 최홍석 김정환(왼쪽부터)

남자부 여오현·여자부 양효진, 올스타 최다득표
전광인·송명근·이민규는 데뷔 첫해 올스타 영예
KOVO 실무위원회, 외국인선수 제도 폐지키로



● 2013∼2014 V리그 올스타 현대 남매 최다득표 영광

1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지는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 출전선수 명단이 확정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해 12월16일부터 1월2일까지 포털사이트를 통해 올스타 팬 투표를 실시했다. 총 3만1531명이 참가한 결과 여오현(현대캐피탈)과 양효진(현대건설)이 각각 1만8912표, 2만3895표를 받아 최고 득표의 영광을 안았다. 여오현은 2005∼2006, 2006∼2007시즌 올스타전 이후 3번째 최다득표. 양효진은 첫 번째 올스타전 최다득표다. 이번 시즌 V리그에 새바람을 몰고 온 무서운 신인 전광인(한국전력)과 송명근, 이민규(이상 러시앤캐시)도 데뷔 첫 해에 올스타가 됐다. K스타와 V스타 남녀 각 14명씩 28명의 팬 투표 선발선수와 전문위원회 추천 각 10명씩 총 48명이다.<표 참조>


● 김정환 최홍석이 5일 홍대 클럽거리로 간 까닭은

우리카드 김정환과 최홍석은 4일 아산에서 LIG를 3-0으로 이긴 다음 날 외출을 허락받았다. 이들은 홍대의 클럽거리로 달려갔다. 흥청망청 놀러 간 것이 아니었다. 1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지는 V리그 올스타 전야제(V-Pop Festival)를 위해서다. 배구선수 가운데 유난히 재주가 많아 행사 단골이었던 김정환과 최홍석은 이번 전야제에 록밴드의 멤버로 등장한다. KBS 오디션프로그램 ‘탑밴드’에 출연했던 타카피와 함께 ‘본능적으로’라는 노래를 연주하고 부르기로 했다. 김정환이 리드보컬, 최홍석이 기타를 맡았다. 이를 위해 타카피가 연습하는 홍대의 합주실을 찾은 것이다. 두 선수는 5일 늦도록 밴드와 함께하며 연습을 했고 녹음까지 마쳤다고. 18일 행사 때는 물론 라이브로 진행한다.

18일 오후 4시부터 벌어지는 V-Pop Festival은 그동안 코트에서 뛰는 모습만 보여주던 V리그 스타들의 숨겨진 예능재주를 마음껏 보여주는 무대다. KOVO가 각 구단의 재주 많은 선수들 가운데서도 가장 실력이 빼어난 팀과 선수를 지목해 출연을 성사시켰다. 흥국생명의 외국인선수 바실레바는 자신이 먼저 뮤지컬 주제가 ‘FAME’을 고를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현대건설 김주하 양효진 염혜선 김수지 조예진의 ’빠빠빠’ 단체댄스는 페이스북에 이들이 올려놓은 댄스 동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KOVO가 섭외한 경우다. 러시앤캐시 송명근과 배홍희는 지난해 12월26일 안산에서 우리카드를 3-0으로 이기던 날 홈팬을 위해 치어리더와 함께 ‘트러블 메이커’의 춤을 완벽하게 소화해 이번 행사의 첫 무대를 장식하는 팀으로 결정됐다. 흥국생명 김혜진은 신인 걸그룹 ‘LADIES CODE’와 콜라보레이션 댄스공연을 하고 한국전력 전광인은 ‘사랑의 배터리’를 부른 가수 홍진영과 듀엣으로 나선다. 도로공사 곽유화와 고예림은 비보이 그룹 T.I.P Crew와 댄스 퍼포먼스를 펼친다.


● 말 많은 외국인선수 제도의 운명은

4일 KOVO 실무위원회가 열렸다. 대한배구협회가 요청한 지원금과 관련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 모임에서 대한배구협회의 살림살이가 공개됐다. 배구회관 구입을 위해 은행에서 빌린 돈의 이자가 1년에 무려 8억5000만원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배구회관의 임대료 수입은 8억원 정도여서 해마다 5000만원 씩 적자를 보는 하우스푸어 상태라고 했다.

배구협회는 인천아시안게임을 위해 많은 지원을 요청했다. 실무위원회는 성인배구도 중요하지만 유소년 배구를 위한 대책과 실천 가능한 계획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실무위원회는 외국인선수 제도에 대해서도 조만간 폐지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그동안 외국인선수를 영입해 팬에게 볼거리를 주고 국제대회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도 있었지만 외국인에게만 집중되는 소위 ‘몰빵’ 배구와 상한선 28만 달러를 넘어가는 과도한 비용 등의 부작용도 컸다. 최근 중국배구가 외국인 선수를 영입한 것이 변수다. 막강한 자금력으로 덤벼들 경우 V리그가 경쟁을 해야 하고 몸값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 뻔하다. 한국시장을 봉으로 여기는 에이전트에 휘둘리는 V리그여서 특단의 대책을 세우자는 의견이 많다. 그러나 관건은 경기의 수준이다. 남자는 어느 정도 경기수준을 유지할 수 있지만 여자는 장담하기 어려워 그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아시아쿼터의 도입이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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