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없이 꾸준한 등판과 두 자리 승리를 보장하는 브론슨 아로요(37)가 자유계약(FA)시장에서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의 버스터 올니는 7일(한국시각)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비롯한 여러 팀이 아로요 영입에 여전히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를 잡지 못한 신시내티는 현재 아로요를 선발 로테이션에 잔류 시킬 여력도 없는 상태.
앞서 월트 자게티 신시내티 단장은 지난 4일 신시내티 인콰이어러와의 인터뷰에서 대형 FA 영입은 물론 아로요 잔류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따라서 이번 FA 시장에서 아로요가 신시내티를 떠나 이적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아로요가 신시내티로부터 적은 돈을 받고 잔류할 이유는 없다.
또한 주로 아메리칸리그 팀들이 아로요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내셔널리그를 떠나는 것 역시 유력한 상태.
당초 미네소타 트윈스가 아로요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시간이 지나며 볼티모어 행 역시 언급되고 있다.
아로요는 지난 2000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보스턴 레드삳스와 신시내티 레즈를 거쳤다.
이번 시즌에는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 12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꾸준히 연 평균 10승 이상을 거둘 수 있는 안정감이 있는 투수.
메이저리그 14년 통산 391경기(355선발)에 등판해 2278 2/3이닝을 던지며 138승 127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 중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