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사진제공|레이블 벅스
김진표는 7일 자신의 블로그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사람들의 시선이 냉정할 것이라는 생각은 했다”며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운지사건’과 자신의 노래인 ‘닥터 노 테라피’, 한 방송에서 했던 손동작에 대해 일일이 속내를 털어놓았다.
‘운지사건’은 2012년 김진표가 방송에서 추락하는 헬기를 보고는 “헬기가 운지하고 마네요”라고 말해 비난을 받은 것을 말한다.
‘운지’는 특정한 정치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사용하는 단어로, 김진표는 당시 “무슨 의미인지 모르고 사용했다”며 사과문을 올린 바 있다.
김진표는 이번 글을 통해 다시 한 번 “단어의 뜻을 정확히 모른 채 말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닥터 노 테라피’는 일부 노랫말로 논란이 일었다.
특정 정치인을 겨냥한 듯한 노랫말에 대해 그는 “얄팍한 정치지식 밖에 없다. 이 노래 하나로 저의 성향을 판단하지 말아주셨으면 한다”고 이해를 당부했다.
욕설을 뜻하는 듯한 손동작과 관련해서는 “나이 먹은 철부지들의 자동차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 적어도 이 안에서는 허용될 수 있는 표현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저의 철없는 행동을 불편하게 보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사죄의 마음을 전했다.
김진표는 “난 철없고 실수투성이인 놈”이라며 “이제 좋은 아빠가 되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 일을 핑계로 아이와 시간을 많이 보내며 인정받고 싶은 욕심도 있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실수투성이 아빠가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프로그램을 통해 최선을 다하겠다. 얼마나 철없는지, 노력하는지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마지막 욕심”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