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안정환(오른쪽). 사진제공|레이블 벅스·스포츠동아DB
MBC ‘일밤-아빠! 어디가?’가 시즌2 출범 전부터 잡음으로 시끄럽다.
환영받던 시즌1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새로 합류하는 가수 김진표와 축구선수 출신 안정환의 출연을 반기지 않는 시청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진표는 과거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으로 또다시 질타를 받고 있다. 그는 2012년 케이블채널 XTM ‘탑기어 코리아’에서 추락하는 헬기를 보고 “운지하고 마네요”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운지’는 특정 사이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비하하는 단어로 쓰였다. 방송 중 욕설을 나타내는 손동작을 하기도 했다.
‘닥터 노 테라피’라는 곡의 가사도 노 전 대통령을 비난했다는 지적도 받았다.
이처럼 과거의 일이 ‘아빠! 어디가? 시즌2’ 출연 결정으로 다시 들춰지자 김진표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에 7일 새벽 블로그를 통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용서를 받고 싶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철없는 아빠가 아이와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었다”며 “이제 좀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며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안정환은 신비감이 적다는 지적이 가장 많다. SBS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 등을 통해 그 가족이 공개됐으며, 특히 시즌2에 출연할 아들 리환 군은 지난해 ‘아빠! 어디가?’의 엄마 버전인 케이블채널 SBS E!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엄마’에 출연한 바 있다. 언론을 통한 잦은 노출에 시청자는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또 안정환이 앞서 출연했던 SBS ‘정글의 법칙’에서 보여준 거침없는 행동과 언행도 도마에 새삼 오르고 있다.
MBC 예능국 관계자는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의 애정이 큰 것으로 이해한다. 두 사람이 프로그램을 통해 달라질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