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렉 매덕스. 사진=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시절 경기 모습 캡처
메이저리그 전문 웹진인 ‘Baseball Think Factory’는 8일(이하 한국시각)까지 공개된 명예의 전당 투표 내역을 발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8일까지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된 것은 28.3%로 총 161표. 이 중 매덕스는 99.4%를 얻었다. 만장일치에 가까운 수치.
단 한 표가 이탈한 상황. 매덕스에게 표를 행사하지 않은 주인공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LA 다저스 담당으로 잘 알려진 켄 거닉.
거닉은 이날 MLB.com에서 마지막 기회의 잭 모리스에게만 투표하고 나머지 9명은 기권했다고 밝혔다.
이유는 약물 시대에 대한 부정. 거닉은 “약물 시대에 뛴 모든 선수에게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4 명예의 전당 투표 공개 내역. 사진=baseball think factory 캡처
하지만 비지오는 68.2%의 득표율을 받으며 입회하지 못했고, 이는 금지약물 시대를 부정한 투표권자들이 대거 기권하며 발생했다.
배리 본즈, 로저 클레멘스, 마크 맥과이어의 금지약물 사용이 지난해 비지오, 이번 해 매덕스에게 피해를 끼치게 된 셈이다.
한편, 2014 명예의 전당 입회 투표는 지난달 마감됐으며, 결과는 9일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명예의 전당 입회식은 오는 7월에 열린다.
명예의 전당은 은퇴 후 5년이 지나면 피선거권을 얻어 미국 야구기자협회의 투표를 통해 75%를 넘게 얻으면 입회할 수 있다.
또한 5% 미만의 득표율을 기록하면 피선거권이 박탈되며, 최대 15년 간 유지할 수 있다. 선거권을 가진 기자는 한 사람당 최대 10명의 선수를 써낼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