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F. 2015년 후보는?… 빅 유닛의 등장

입력 2014-01-09 06: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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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컨트롤의 마법사’ 그렉 매덕스가 ‘명예 중의 명예’인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가운데 이듬해 처음으로 등장하는 후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9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통해 미국야구기자협회의 2014 명예의 전당 투표 내역을 발표했다.

이번 투표로 명예를 얻게 된 선수로는 355승을 거둔 매덕스를 포함해 305승의 톰 글래빈, 521홈런의 프랭크 토머스까지 총 세 명.

특히 매덕스는 97.2%를 받아 톰 시버의 98.84%를 경신하지는 못했지만 세 명의 선수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1년 후. 명예의 전당 투표에는 또 다른 괴물들이 등장한다. 랜디 존슨, 페드로 마르티네스, 존 스몰츠가 그 주인공.

존슨은 말이 필요 없는 현대 야구 최고의 왼손 투수. 통산 303승 166패 평균자책점 3.29와 탈삼진 4875개를 기록했다. 또한 5번의 사이영상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마르티네스는 부상 등으로 고전하며 219승을(100패)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사이영상을 3차례나 받았고, 2827 1/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93에 불과하다.

또한 현대 야구 투수 중 역대 최고의 2년으로 꼽히는 1999년과 2000년에 보여준 임팩트는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스몰츠 역시 선발 투수와 마무리 투수를 오가며 213승 155패 154세이브와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했다. 사이영상 수상은 1회

위의 두 투수에 비해서 화려하지는 않지만 200승과 100세이브를 동시에 달성한 투수로 입회 기준치인 75%를 넘게 득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외에도 이듬해에는 통산 509홈런을 기록한 개리 셰필드, 과거 ‘유격수 3인방’을 구성했던 노마 가르시아파라 등이 첫 선을 보인다.

한편, 명예의 전당은 은퇴 후 5년이 지나면 피선거권을 얻어 미국 야구기자협회의 투표를 통해 75%를 넘게 얻으면 입회할 수 있다.

또한 5% 미만의 득표율을 기록하면 피선거권이 박탈되며, 최대 15년 간 유지할 수 있다. 선거권을 가진 기자는 한 사람당 최대 10명의 선수를 써낼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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