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파, 경제적 손실만 무려… 상상초월!

입력 2014-01-09 10:00:02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미국 한파’

미국 한파, 경제적 손실만 무려… 상상초월!

미국 등 북미지역에 ‘살인 한파’가 찾아왔다.

8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네소타는 영하 37도까지 떨어져 미국에서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다. 디트로이트와 시카고 등 일부 지역에서도 영하 20도 이하의 맹추위가 찾아와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바람에 열을 빼앗길 때 사람 몸이 느끼는 풍속냉각(wind chill) 온도는 더 낮아 영하 52도를 기록한 몬태나를 비롯해 일리노이, 인디애나, 아이오와, 미시간 등에서 영하 40∼영하 50도까지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체감온도가 영하 7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돼 인명피해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에서는 지난 7일 영하 15.5도까지 떨어져 지난 2004년 1월 16일 이후 10년 만에 역대 최저 온도를 기록했다. 또 189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현재 뉴욕 주 당국은 서부 14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잠정 폐쇄하기로 했다.

미국국립기상청(NWS)은 이번 추위가 이날 오후부터 수그러지고 9일부터는 기온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번 미국의 ‘냉동고 한파’로 2억명 가량이 추위에 떨고 있으며, 20여 명이 사망했다. 4천편 이상의 항공기 운항 중단과 열차 지연 등 교통 장애도 발생했다. 경제적 손실이 50억 달러(5조 3300억 원 상당)가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사진|‘미국 한파’ 영화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