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캡틴 포웰’ 효과 올 최다 관중 앞에서 3연승

입력 2014-01-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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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리카르도 포웰(뒤)이 1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제스퍼 존슨을 앞에 두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인천|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seven7sola

팀 헌신 동기부여…삼성전 28점·15R 맹활약

전자랜드가 인천 연고팀 사상 최다이자, 올 시즌 10개 구단 최다 관중인 9011명 앞에서 삼성을 잡고 3연승을 달렸다.

전자랜드는 12일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용병임에도 주장으로 임명된 리카르도 포웰의 28점-15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75-70으로 승리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9일 SK전을 앞두고 주장 이현호를 플레잉코치로 승격시키고, 포웰을 주장으로 발탁하는 변화를 단행했다. 포웰에게 팀에 헌신할 동기를 주자는 아이디어였는데, 기대이상의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포웰이 주장이 된 뒤 전자랜드는 SK전부터 11일 동부전, 그리고 12일 삼성전까지 강행군 속에서도 3연승을 거뒀다. 특히 SK전 승리(75-66)는 무려 453일만이었다. 이후 분위기를 탄 전자랜드는 동부를 72-69로 꺾은 데 이어 삼성마저 잡고 시즌 18승때(16패)을 올렸다. 단독 5위인 전자랜드는 오리온스, KCC 등 6위 그룹에 3.5경기나 앞서게 돼 6강 플레이오프 진입 기대감을 한층 부풀리고 있다.

전자랜드는 1쿼터 삼성 제스퍼 존슨에게 버저비터 3점슛을 맞는 등 10-18로 뒤졌다. 그러나 2쿼터에만 무려 30점을 쏟아 부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2쿼터 종료 4분5초를 남기고, 26-25로 역전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3쿼터 종료 2분55초를 남기곤 59-38로 20점 이상 앞서며 낙승하는 듯했다. 삼성의 4쿼터 압박수비에 말려 경기 종료 직전 73-70까지 쫓겼다. 고비에서 포웰이 공격 리바운드 후 골밑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반면 삼성은 3연패에 빠졌다. 한편 사직에선 kt가 조성민의 26점을 앞세워 최하위 동부를 81-67로 제압했다. 조성민은 국내선수 1경기 최다 자유투 득점 기록(18점)을 세웠다. 안양에선 KGC가 SK를 83-79로 꺾었다.

인천|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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