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양동현 주축 새 공격진이 뜬다

입력 2014-01-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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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현. 동아닷컴DB

김신영 이어 외국인 공격수 영입 계획

K리그 클래식의 ‘스토리 메이커’ 부산 아이파크가 조용한 겨울 행보를 거듭나고 있다.

부산은 새 시즌을 맞아 가장 빠른 출발을 알렸다. 2일 클럽하우스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윤성효 감독은 지난해 사령탑을 맡으며 유스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기로 구단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구단도 숭실대 시절부터 선수를 잘 키웠던 윤 감독을 일찌감치 점찍었다. 거물급의 외부 영입보다는 클럽 내 자원의 가능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공격진만큼은 얘기가 다르다.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부산은 탄탄한 수비와 허리진영을 갖춰 호평을 들었지만 빈약한 득점력에 번번이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 작년 치른 38경기에서 43골에 그치는 빈약한 득점력을 드러냈다. 상위그룹에서 바로 밑에 위치한 7위 인천보다 5골이 적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브라질 출신 호드리고와 신인 이정기의 활약이 아쉬웠다. 호드리고는 시즌 초반 상대 수비를 등지는 플레이에서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여름을 지나면서 그라운드에서 자취를 감췄다. 18경기 출전 2골2도움. 빈 자리는 신인 이정기가 메웠다. 출전 기회를 늘려가며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부족한 움직임과 공간을 찾아들어가는 모습이 주전 공격수로는 한참 부족했다. 27경기에서 2골2도움을 기록한 뒤 최근 상무에 입대했다.

작년 9월 경찰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양동현이 나선다. 작년 내내 부산을 괴롭혔던 공격수 부재를 씻을 각오다. 작년 후반기 짧은 출전에 그쳤지만 윤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10월부터 차츰 출전시간을 늘리며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10월27일 전북 원정에서 4경기 만에 복귀 첫 마수걸이 골과 도움을 기록했다.

골가뭄에 시달렸던 부산 팬들이 크게 환호했다. 당시 부산은 상위그룹 진출 이후 6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골 부족에 시달리던 부산에 시원한 청량제와 다름없었다. 그는 이후 2경기당 1골을 넣었다. 9경기 출전해 3골3도움을 기록했다. 부산은 양동현을 축으로 새 공격진 보강에 착수했다. 13일 전북 출신 공격수 김신영의 영입이 첫 신호탄이다. 조만간 외국인 공격수를 영입해 다시 한번 강자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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