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부진에 빠진 캠핑산업…칼바람 분다

입력 2014-01-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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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캠핑산업계가 고전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왔다. 캠핑아웃도어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캠핑산업 경기실사지수는 68로 기준치 100에 미치지 못해 업체들이 경기상황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6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코리아오토캠핑쇼의 방문객들이 캠핑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스포츠동아DB

■ 2014년 1분기 캠핑산업 ‘빨간불’

종합전망 BSI 68…기준치 100 못미쳐
내수부진·경쟁심화·비수기 등 큰 원인
캠핑산업 구조조정 본격화 원년될 전망


캠핑산업에 또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사)캠핑아웃도어진흥원(원장 심형석·이하 진흥원)이 2014년 1분기 캠핑산업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진흥원은 13일 2014년 1분기 캠핑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발표하고 캠핑산업 종합전망 BSI가 68로 기준치 100에 미치지 못해 캠핑관련 기업체들이 경기상황을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부 부문별로는 ‘매출액 전망 BSI’(88), ‘자금사정 전망 BSI’(88), ‘인력사정 전망 BSI’(100)로 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이 모두 기준치에 못 미쳤다.

1분기는 계절적으로 비수기인 겨울로 인해 캠핑경기를 부정적으로 인식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2013년 4분기 전망치인 77에 비해서도 9포인트 낮은 지수가 집계되어 2014년 1분기의 캠핑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높았다.

2013년 4분기 캠핑산업 종합실적 BSI도 68로 3분기 69보다 1포인트 하락해 캠핑산업의 경기상황이 좋지 않았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캠핑산업 경영의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7.8%)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됐으며 ‘경쟁심화’(19.4%),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16.7%) 순으로 나타났다.

진흥원은 현재의 전 산업부문에서 구조조정이 이루어지고 있어 캠핑산업 또한 경기침체에 따른 경쟁심화 요인을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파악했다. 아울러 2014년을 캠핑산업 내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 원년으로 보았다.

이번 캠핑산업 BSI 조사는 2013년 12월 20일부터 31일까지 전국 200여개 캠핑산업 내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했으며 70개 업체가 조사에 참여했다.

BSI가 기준치인 100인 경우 긍정적인 응답업체와 부정적인 응답업체 수가 같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BSI가 100 이상일 경우 기업들이 향후 경기를 긍정적으로 인식한다는 의미이며, 반대로 100 이하일 경우는 부정적으로 인식한다는 의미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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