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조용필 신드롬’은 계속된다

입력 2014-01-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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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헬로’로 신드롬을 몰고 오며 ‘가왕’의 존재를 다시 한 번 과시한 조용필. 올해 새로운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헬로’ 전국투어를 벌이는 모습. 사진제공|YPC프로덕션

■ 20집 새 음반 작업 본격 돌입

전국 투어 중 틈틈이 곡 작업
이번에도 외국 작곡가들 참여
이르면 연말쯤 신곡 발표 예정

‘가왕’의 열정은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한 해 19집 ‘헬로’로 가요계를 넘어 대중문화계 전체에 커다란 신드롬을 몰고 온 조용필이 새 음반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14일 가요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용필은 10년 만에 발표한 19집이 기대 밖의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자 크게 고무됐다. 이 여세를 몰아 공백 없이 곧바로 새 음반을 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 관계자는 “19집은 조용필에게 상당히 실험성 강한 앨범이었고 모험작이었다”면서 “19집을 작업하는 과정, 그 결과물에 대한 대중의 반응을 체감하면서 느낀 것도 많고, 에너지도 충만한 상태”라고 귀띔했다.

앞서 조용필은 작년 4월 쇼케이스에서 “헬로 전국투어가 시작되면 바로 신곡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연말까지 투어를 하는 틈틈이 곡을 만들기도 하고 외부 작곡가에게 곡을 받는 등 곡 수집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여년 동안 자신이 쓰다만 곡들도 상당수. 19집에서 외국 작곡가의 곡을 주로 담았던 조용필은 20집에서도 스웨덴과 덴마크 등 북유럽 작곡가들과 다시 힙을 합칠 예정이다.

조용필 소속사 YPC프로덕션 측은 새 앨범에 대해 “지금은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단계가 아니다”고 말하고 있지만, 가요 관계자들은 이르면 연말쯤, 늦어도 내년엔 조용필의 신곡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용필은 신드롬이 한창이던 작년 5월 스포츠동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19집이 파격적이어서 여기서 더 나갈 수 있을까 고민도 되지만 20집은 전보다 더 강하게 나갈 것 같다.

20집은 외국 작곡가들과 함께 공동 작업할 예정이다. 쉬우면서도 복잡하고, 멜로디 라인이 절묘한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평소 매사 신중한 언행을 보여온 조용필이 20집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한 것은 그만큼 발표 계획도 구체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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