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의 골프 레시피] 임팩트 순간 왼 팔꿈치를 곧게 펴라

입력 2014-01-16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골퍼 김지현. 스포츠동아DB

■ 정확한 샷의 비결은 왼팔

왼팔 각도가 타구 방향에 큰 영향
스윙 크기 줄여 샷 안정화도 효과

공이 어디로 날아갈지 모르는 불안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면 가장 먼저 어떤 변화를 줘야 할까. 처음부터 스윙을 완전히 뜯어 고칠 수는 없는 노릇.

그렇다면 쉽고 빠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바로 왼팔에 답이 있다. 임팩트 순간 왼팔을 곧게 펴 주는 방법이다.

임팩트 순간 왼팔의 각도는 공의 타구 방향에 영향을 준다. 왼 팔꿈치가 구부러진 상태에서 공을 때리면 정확한 임팩트가 이루어지지 않아 공은 원하지 않은 다른 방향으로 날아가게 된다.

팔꿈치를 쫙 편 상태에서 공을 맞히는 연습을 해보자. 러닝 어프로치 할 때 공을 똑바로 보내기 위해 일부러 팔꿈치를 쫙 펴주는 듯한 동작을 연상해도 된다. 또 낮은 탄도의 샷을 만들어야 할 때 일부러 팔꿈치를 펴고 팔로스루와 피니시를 낮게 가져가는데 그때의 동작과도 유사하다.

왼팔이 곧게 펴지지 않고 구부러진 상태에서 공을 때리면(일명 치킨 윙 스윙) 대부분의 샷은 오른쪽으로 밀리는 슬라이스로 연결되기 쉽다. 또 공에 제대로 힘을 전달하지 못해 똑바로 날아가더라도 충분한 거리를 기대할 수 없다.

임팩트 순간 왼팔의 각도는 공의 방향에 영향을 준다. 왼팔이 구부러지지 않게 쫙 편 상태에서 공을 맞힐 수 있도록 연습해보자.


연습 방법으로는 스윙하는 동안 클럽 헤드의 무게를 충분히 느끼면서 회전하는 것이다. 다운스윙을 하는 동안 헤드의 무게를 팔로 잡아 당겨 회전한다고 생각하면 왼팔을 곧게 편 상태에서 공을 때릴 수 있게 된다. 이런 동작이 자연스럽게 몸에 익숙해지면 지금보다 훨씬 더 파워풀하면서 사방으로 날아가는 샷을 바로 잡을 수 있다.

방향성 향상에 효과가 있는 또 다른 방법은 당분간 스윙의 크기를 줄이는 콤팩트 스윙 연습이다.

백스윙 때 왼손이 눈과 평행을 이루는 높이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스윙을 작게 유지해보자. 다시 말해 스윙이 커져 몸 바깥으로 달아나지 않고 몸 안에서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스윙의 크기가 완성이 되면 다음은 다운스윙 때 몸과 팔 그리고 손의 회전속도를 높여준다. ‘붕’하고 클럽이 회전하는 소리가 공을 지나 팔로스루 동작에서 발생할 수 있도록 속도를 높여주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공을 더 멀리 보낼 수 있으면서 좌우로 크게 흩어지지 않는 안정된 샷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살아있는 골프의 전설’로 불리는 잭 니클라우스는 “코스에서 재난을 최소화해라. 그러면 스코어가 낮아질 것이다”라고 했다. ‘굿샷’을 날리는 것만큼 실수를 줄이는 게 싱글로 가는 지름길이다.

“두 가지만 기억해두자. 공이 원하는 방향으로 날아가지 않고 좌우로 휘어져 날아간다면 왼팔이 쫙 펴진 상태에서 공을 맞히고 있는지 점검하고, 스윙을 작게 해 정확하게 맞히는 연습이 도움을 줄 수 있다.”

도움말|KLPGA 프로골퍼 김지현
정리|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촬영 협조|해슬리 나인브릿지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