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열린 오토바이와 자전거의 대결. 당시 오토바이가 역전승을 했는데, 경륜본부는 2014년 첫 대상경주를 기념해 리턴매치를 마련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22일 특선급 드림팀 오토바이와 리턴매치
1차전 피스타 한바퀴·2차전은 경륜 방식
‘경륜 평일에도 즐긴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경륜 20주년인 2014년을 맞아 ‘경륜 대중화를 위한 재도약의 해’로 선언했다. 연간 600만 명이 즐기는 경륜을 진정한 대중친화적 레저스포츠로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변화에 나섰다. 그 노력의 첫 장이 바로 5일 연속 대상 경륜이다.
● 5일간의 대상경륜 첫 선…수·목요일 본선 선발전
한국경륜 최초의 5일 대상 경주(제19회 SBS스포츠배)가 22일부터 시작한다. 3일이던 기존 대상경주보다 이틀이 늘어났다.
대상경주가 5일동안 열리면서 처음으로 수요일(22일), 목요일(23일)에 경주가 편성됐다. 낮 12시부터 15개 경주씩 치러지는 대상경주 출전자 선발전이 열리고 여기를 통과한 98명이 금요일과 토요일 예선을 치러 등급별 7명의 결승 진출자를 가린다. 이어 26일 일요일 결승전에서 대상 트로피를 놓고 승부를 벌인다. 특선급 우승 상금은 1370만원, 2위 1100만원, 3위 960만원이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대상경주 기간동안 광명스피돔과 18개 지점을 찾은 고객들에게 경품권을 선착순으로 나눠준 후 추첨을 통해 자동차 ‘소울’ 1대를 선물한다.
● 오토바이 vs 자전거 재대결, 더 세졌다
올해 처음 열리는 대상경주를 맞아 여러 이벤트가 열린다. 22일에는 ‘자전거와 오토바이의 리턴매치’가 2회 벌어진다. 2013년 7월 첫 대결에서는 100CC 오토바이가 경륜 사이클에 경주 막판 역전을 했는데, 이번에는 자전거가 비밀병기를 내세워 설욕을 벼른다. 스피드와 곡선 주행능력이 뛰어난 슈퍼특선급 선수들로 구성된 ‘드림팀’이 나선다.
1차전은 자전거와 오토바이가 피스타 한 바퀴를 도는 1대1 스피드 대결이다. 2차전은 경륜방식을 적용해 각각 세 대씩 출전해 여섯 바퀴(2025m)를 돌며 승부를 가린다. 네 바퀴까지는 선두 유도원을 따라 돌다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기고 인체와 기계가 스퍼트 대결을 벌인다. 이날 선수들이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등 캐릭터 복장을 입고 출전하는 것도 이채롭다.
경륜경정사업본부 관계자는 “만약 이번에 자전거가 오토바이를 꺾는다면 다음에는 마사회에 경주마와의 대결을 요청할 계획이다”며 “실전에서 사이클 속도가 평균 60∼65km, 최고속력은 70km에 이르는 만큼 500m 내외의 단거리 경주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23일에는 광명스피돔에서 ‘동춘 서커스단’의 초청 공연도 두 차례 열려 설을 앞두고 고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선물한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