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의 ‘론도’,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와 같은 익숙한 클래식음악을 편곡해 75개 현으로 연주했다. 가야금 고유의 음색으로 듣는 클래식이 귀에 쫄깃쫄깃하게 감긴다.
다양한 악기들로 연주한 버전이 나와 있는 파헬벨의 ‘캐논변주곡’은 꼭 들어봐야 할 추천곡. 크기와 현의 수가 다른 3대의 가야금이 쌓아올린 화음의 효과는 ‘이게 과연 가야금인가’싶을 정도로 독특하게 들린다.
유교수는 “전통음악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기법의 화음연주를 통해 악기의 한계를 극복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