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나카 마사히로 2013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 투구 장면. 사진|해당 경기 캡처
[동아닷컴]
우여곡절 끝에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다나카 마사히로(26)의 포스팅 비용+연봉 총액은 다르빗슈 유(28·텍사스 레인저스)와 류현진(27·LA 다저스)의 합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3일(한국시각) 뉴욕 양키스가 일본인 투수 다나카와 7년간 1억 5500만 달러(약 1654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다나카는 메이저리그에서 단 1개의 공을 던지지도 않은 채로 연평균 2214만 달러(약 236억 원)의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게 됐다. 2014시즌 연봉은 2200만 달러(약 225억 원)
또한 다나카는 계약기간 7년 중 4년이 지난 후 FA를 선언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과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까지 얻어냈다.
여기에 원 소속 구단인 라쿠텐 골든 이글스가 받게 될 2000만 달러(약 213억 원)를 추가하면 액수는 더욱 커진다.
뉴욕 양키스는 이번 다나카 영입에 7년 연봉으로 1억 5500만 달러와 포스팅 비용 2000만 달러를 합쳐 총 1억 7500만 달러(약 1867억 원)를 썼다.
이는 앞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다르빗슈와 류현진의 총액을 합한 금액보다 많은 것. 다르빗슈는 1억 770만 달러(약 1149억 원), 류현진은 6174만 달러(약 659억 원)를 기록했다.
이러한 기록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 프로야구에는 다나카를 능가할 투수가 보이지 않기 때문. 한국 프로야구 역시 마찬가지다.
다나카는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로 지난 시즌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의 신화를 창조하며 라쿠텐 골든 이글스를 일본시리즈 정상으로 이끌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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