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AFC 정상 탈환 프로젝트…내달 중국 산둥·다롄과 평가전

입력 2014-01-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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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정상 탈환을 위한 발 빠른 행보에 나섰다.

울산은 다음달 4일 중국 광저우로 출국해 3차례 평가전을 갖고 실전 훈련에 돌입한다. 6일과 9일 산둥 루넝과 2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7일 다롄 아얼빈과 평가전도 계획하고 있다.

제주에서 전훈 중인 울산은 산둥의 초청을 받아 이번 광저우행을 결정했다.

산둥은 작년 중국 슈퍼리그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006, 2008, 2010년 3차례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강팀이다.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바그네르 로베가 경계대상 1순위로 꼽힌다. 작년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1200만 유로(약 173억원)에 이적했다. 후반기 10경기 출전해 6골을 넣으며 매서운 득점력을 뽐냈다. 다롄은 정규리그에서 5위에 그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쳤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 세이두 케이타 등이 중원에서 영리한 경기운영을 펼친다.

울산과 산둥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일찌감치 AFC 챔스리그 모의고사를 치른다. 울산은 H조에 함께 포함된 구이저우 런허를 대비해 중국 팀의 특성과 현지 분위기를 파악한다. 산둥도 E조 포항 스틸러스전 예방주사를 맞는다. 울산과 포항은 작년 정규리그 우승을 놓고 최종전까지 치열하게 다툰 바 있다.

울산은 제주도 전훈 일정을 바꿔가며 중국 팀과 평가전을 갖기로 했다. 국가대표 김신욱, 이용, 강민수가 대표팀의 브라질-미국 전훈을 마치고 곧장 중국으로 날아간다. 조민국 감독은 이들의 컨디션을 확인한 뒤, 평가전 투입을 결정할 계획이다. 조 감독의 공격축구가 중국에서 온전하게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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