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이근호 ‘투 톱’ 실험?

입력 2014-01-24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신욱-이근호(오른쪽). 스포츠동아DB

■ 홍명보호 신년 첫 A매치 관전포인트

26일 코스타리카전 4-4-2 포메이션 전환 가능성
右풀백 박진포·左날개 김민우 ‘백업 카드’ 실험도


대표팀 홍명보호가 신년 첫 A매치를 앞두고 있다. 대표팀은 2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LA 콜로세움에서 코스타리카와 격전을 치른다. 브라질 포스 도 이구아수에서 일주일 간 1차 강화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21일 미국 LA로 이동했다. A매치 관전포인트를 알아본다.


● 투 톱 가동?

대표팀은 강화훈련 명단 가운데 공격진에 두 명만을 포함시켰다. 김신욱(울산)과 이근호(상주)다. 둘은 박주영(아스널),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등 부진했던 유럽파의 공백을 채울 최상의 카드다. 홍명보 감독은 미국으로 이동하기 전, 이구아수 훈련 성과를 밝히는 자리에서 “둘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물론 투 톱 전략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뜻을 전했다. 홍명보호는 그간 4-2-3-1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활용했지만 이번 강화훈련 기간 중 치를 A매치 3연전에서 또 다른 전술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도 있다. 4-4-2로 전환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 제2의 옵션 찾나?

홍 감독은 이번 전훈을 통해 수비수 황석호(S.히로시마)의 또 다른 가능성을 실험하려 했다. 본업인 중앙수비뿐 아니라 오른쪽 측면을 맡기겠다는 구상을 세웠다. 하지만 황석호는 부상으로 빠졌다. 대체 자원을 불러들였다. 박진포(성남)였다. 최근 대표팀의 주전 오른쪽 풀백은 이용(울산)이었다. 하지만 박진포도 출전 찬스를 잡을 수 있다. 여기에 안톤 두 샤트니에 코치의 극찬을 받은 왼쪽 날개 김민우(사간도스)도 호출을 기다리고 있다. 이 자리의 경쟁은 아주 치열하다. 베테랑 염기훈(수원)이 있고, 유럽 무대에 손흥민(레버쿠젠)-김보경(카디프시티)이 활약 중이다.


● 부상 공백은?

1월은 태극전사들에게 쉽지 않은 시간이다. 작년 시즌 종료 후 긴 휴식을 취했고, 소속 팀 동계훈련에 합류해 몸을 만드는 시점이다. 이구아수에서 훈련이 시작됐을 때 한참 헤맸던 것도 그래서였다. 하지만 변수는 또 있었다. 부상이다. 기성용(선덜랜드)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하대성(베이징궈안)이 오른쪽 종아리를, 그의 짝을 이룰 박종우(부산)마저 오른쪽 허벅지 근육을 다쳤다. 이구아수 훈련을 통째로 쉬었다. 하대성은 조기귀국한다. 월드컵을 대비한 선수 점검이 어려워져 홍 감독은 상당히 아쉬워했다. 본선 때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부상은 언제 어떤 상황에서 일어날지 모른다. 해당 포지션의 다른 옵션을 찾는 것이 그래서 중요하다.

남장현 기자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