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지소연 2013 한국축구 최고의 별!

입력 2014-01-24 15:43:33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손흥민. 스포츠동아DB

손흥민(22·레버쿠젠)과 지소연(23·첼시)이 한국축구의 얼굴로 인정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파크텔에서 ‘2013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을 가졌다. 손흥민과 지소연은 각각 남녀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와 대표팀을 오가며 맹활약했다.
2012~2013시즌 함부르크에서 33경기에 출전해 12골을 터뜨리며 유망주의 꼬리표를 떼고 ‘에이스’로 우뚝 솟았다. 1000만 유로(약 148억원)의 팀 내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레버쿠젠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번 시즌 전반기 14경기에 출전해 7골2도움을 기록했다.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눈앞에 뒀다.
대표팀에서도 차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작년 3월 열린 카타르와 최종예선 5차전에서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넣으며 대표팀에서의 부진을 씻었다. 홍명보 감독이 사령탑을 잡은 뒤부터 꾸준히 선발 출전하며 아이티 및 말리와 평가전에서 3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만큼 2014년도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지소연은 작년 일본 실업리그 고베 아이낙에서 활약하며 4관왕(리그, 컵대회, 클럽선수권, 황후배)을 이끌었다. 3시즌 동안 48경기 21골. 2012~2013년 2시즌 연속 베스트11에 선발되며 자타공인 최고의 여자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7월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일본전에서 2골을 넣으며 짜릿한 승리를 이끌었다. 활약을 인정받아 최근 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로 이적을 앞두고 있다.
빠르면 이번 주말 영국으로 건너가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뒤,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소연은 “한국에도 좋은 선수가 많다는 걸 알려주겠다. 하위권에 있는 팀을 끌어올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밖에 작년 U-20 터키월드컵에서 2골을 넣으며 레버쿠젠으로 임대이적한 류승우가 대학부 최우수 선수로 뽑혔다. 여자 실업부에선 고양대교 차연희가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잠실 |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