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진아’ 돌풍, 방송 넘어 음반까지 휩쓴다

입력 2014-01-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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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태진아-비(오른쪽). 사진출처|비 인스타그램

지상파사 동반무대 후 비 ‘라송’ 인기↑
태진아 스타일로 개사…‘라송 2’ 계획’


합성영상 하나로 시작된 ‘비진아’ 열풍이 방송무대에 이어 음반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가수 비와 태진아가 음악방송에서 ‘비진아’로 합동무대를 선보인데 이어 ‘비진아’ 음반까지 발표하기로 했다. 이른바 ‘라 송2’다.

태진아는 스포츠동아와 인터뷰에서 “비의 ‘라 송’을 개사해 음반을 낼 계획이다. 비가 내 나이의 정서에 맞는 내용으로 ‘라 송’ 가사를 다시 써주기로 했다”면서 “개사된 새로운 ‘라 송’과 비의 오리지널 곡이 음반에 함께 수록되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비 역시 “태진아 선생님께 어울리는 새로운 ‘라 송’을 만들어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발표 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라 송2’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라 송’은 비가 2일 발표한 6집 ‘레인 이펙트’ 타이틀곡으로, ‘라∼라라라라’라는 신나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라틴 팝 댄스곡이다. 최근 ‘라 송’ 음악에 태진아의 2004년 히트곡 ‘동반자’ 공연영상이 합성된 동영상이 인터넷에 등장했고, ‘비진아’란 이름으로 급속도로 퍼지며 누리꾼들에게 큰 재미를 안겼다.

이에 비의 제안으로 지난 주말 지상파 3사의 음악프로그램에서 ‘비진아’ 무대가 성사됐다. 비의 ‘라 송’ 무대에 태진아가 게스트 가수로 출연해 함께 후렴구를 부르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태진아는 모피코트에 헤어밴드, 키스마크, 금속장신구 등 비의 소품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24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 ‘비진아’ 첫 무대가 이뤄진 직후 일부 음원차트에서는 ‘라 송’ 순위가 급상승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비는 ‘비진아’의 마지막 무대인 26일 SBS ‘인기가요’를 끝낸 직후 할리우드 영화 ‘더 프린스’ 촬영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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