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허리통증’ 기권하지 않은 이유는… 왜?

입력 2014-01-27 10: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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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나달 허리통증’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28·스페인)이 호주오픈 남자결승에서 패한 뒤 부상에 대해 언급했다.

나달은 26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스타니슬리스 바브린카(29·스위스)와의 호주오픈 결승전에서 패해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이날 나달은 1-3으로 뒤지고 있던 2세트 중반 극심한 허리통증을 호소했고, 고통을 참아가며 경기에 임했다.

또한 나달은 바브린카의 날카로운 스트로크와 빠른 서브에 전혀 대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나달은 통증을 참을 수 없었는지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해 라커룸에서 치료를 받고 진통제를 복용한 뒤 경기에 임했다.

메디컬 타임아웃 이후 나달은 3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뒤집는 듯 했으나, 4세트 들어 체력의 한계를 보이며 결국 1-3으로 패했다.

경기 후 나달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부상당했다고 느낀 순간 어떤 부상일지 정말 걱정됐다. 경기 중에 일어나기 어려운 통증이 왔고 주치의가 등 통증을 완화시켜주려고 애쓰긴 했지만 극복하기는 어려웠다"고 밝혔다.

기권을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해 나달은 "나는 그 경기가 결승전이었기 때문에 기권하기 싫었다"고 전했다.

이어 "부상당한 순간 코트에 있는 것이 절대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나와 바브린카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고 경기를 끝까지 임한 이유를 설명했다.

우승을 차지한 바브린카에 대한 축하도 잊지 않았다. 나달은 "경기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내 상대 바브린카 경기력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이길 수 없었다"며 우승을 축하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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