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는 2026시즌 스프링캠프서 젊은 야수 이재원(왼쪽)과 천성호의 성장세를 확인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58)이 젊은 야수들의 성장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LG는 2026시즌 주요 과제로 젊은 야수들의 성장을 목표로 한다. 팀은 베테랑 박해민, 오지환, 박동원(이상 36) 등을 활용해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지만, 이들을 뒷받침할 젊은 야수들의 성장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젊은 야수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해 라인업에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면, 지난해 수확한 통합 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에 이어 꾸준한 왕조를 구축할 것으로 내다봤다.
LG는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오키나와서 진행한 스프링캠프서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 특히 다가올 시즌 비중 있는 역할을 맡을 이재원(27)과 천성호(29)의 성장이 인상적이었다.
이재원은 지난해 국군체육부대(상무)서 활약하며 26홈런, 91타점, 장타율 0.643으로 퓨처스(2군)리그 전체 2위를 기록했다. 상무에 입대하기 전보다 장타력과 콘택트 능력 등 타격 능력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그는 KT 위즈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하며 떠난 김현수(38)의 공백을 메울 전망이다. 이재원은 우선 하위타선에 배치돼 2026시즌을 치른다. 하위타선서 팀에 부족한 장타력을 채워주면, LG는 9번타자까지 쉴 틈없는 강타선을 만들 수 있다.
천성호도 새 시즌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6월 트레이드 이적으로 KT를 떠나 LG에 입단하며 통합 우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는 내·외야를 오갈 수 있어 활용도가 크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144경기 대장정을 치르는 팀에 여러 방면으로 힘이 될 수 있다.
LG는 지난해 슈퍼 유틸리티 구본혁(29)을 활용해 큰 재미를 봤다. 구본혁은 주전같은 백업을 맡아 통합 우승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올해는 천성호가 그 배턴을 이어받아야 한다. 출발은 좋다. 천성호는 오키나와 연습경기서 4경기 타율 0.357로 콘택트 능력을 뽐냈고, 주루와 수비서도 코치진의 눈도장을 찍는 데 성공했다.
염 감독은 “타격파트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목적으로 진행했다. 이재원, 천성호를 중심으로 젊은 선수들이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서도 나쁘지 않은 성과를 보였다”고 크게 만족하며 “이들에게 시범경기서 많은 기회를 부여해 정규시즌 개막할 때부터 좋은 타격감으로 시작하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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